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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안전 우려 직원 철수 엑손모빌에 귀환 촉구

입력 2019.05.19. 23:46 댓글 0개
알갑반 석유장관 "직원들의 철수는 정치적인 이유 때문"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이라크 정부가 안전을 이유로 이라크에 있는 직원들의 철수를 결정한 미국 에너지회사 엑손모빌을 비판하면서 직원들이 즉시 귀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메르 알갑반 이라크 석유장관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비록 소규모이긴 하지만 직원들의 일시적인 철수는 이라크의 안보 상황 또는 유전을 겨냥한 위협과는 관계 없는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알갑반 장관은 "엑손모빌의 결정은 정당하지 않고 용인할 수 없는 선택"이라며 "다른 회사 직원들은 자유롭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엑슨모빌은 이라크에 주둔하는 인력이 어떤 위협을 받았는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라크 관리들은 18일 엑손모빌이 이라크 바스라에 있는 서쿠르나-1 유전에서 일하는 60여 명의 외국인 직원과 외국 국적을 가진 이라크인 직원 모두를 소개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15일 이란과 군사적 충돌을 염두에 두고 이웃한 이라크에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이라크에 주재하는 자국 외교공관의 필수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의 출국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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