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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울 선두권 맹추격, 포항은 4연승
입력 2019.05.19. 21:08 댓글 0개강원도 3연승
【서울 성남=뉴시스】권혁진 김동현 기자 = 대구FC가 새 수장을 맞이한 인천 유나이티드를 따돌렸다. FC서울도 승리를 쌓고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구는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인천과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11일 FC서울에 1-2로 패해 기세가 꺾인 대구는 이번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승점 22(6승4무2패)로 4위다. 올 시즌 홈 구장 무패 행진(K리그 기준)도 6경기(4승2무)로 늘렸다.
유상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인천은 10경기(2무8패) 연속 무승이라는 긴 부진에 빠졌다. 승점 6(1승3무8패)으로 여전히 최하위다.
사흘 뒤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앞둔 대구는 에드가와 츠바사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두 선수 없이도 대구는 강했다. 전반 8분 세징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정치인이 밀어준 공을 강력한 왼발슛으로 연결했다. 반박자 빠른 슛에 인천 골키퍼 정산도 맥없이 당했다.
이 골로 세징야는 K리그 30골-30도움(1·2부 합계)을 작성했다. 세징야는 K리그2(2부리그)에서 뛰던 2016년 11골8도움을 올렸다. 승격 첫 해인 2017년에는 7골7도움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8골11도움을 보탰다. 올 시즌 기록은 4골4도움이다.
이후에도 대구는 정승원과 김대원의 슛으로 인천을 몰아쳤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인천은 무고사, 남준재 등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인천은 남준재의 헤더로 기회를 엿봤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끌려가던 인천은 후반 들어 공격을 강화했고, 12분 만에 동점골을 뽑았다. 김진야의 크로스를 문창진이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첫 번째 공격 포인트.
대구는 후반 6분 에드가를 투입했다. 실점 직후에는 츠바사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덕분에 한결 탄탄해진 대구는 후반 30분 재차 리드를 잡았다. 황순민이 먼 거리에서 시도한 땅볼슛을 에드가가 넘어지면서 밀어넣었다. 에드가의 탁월한 위치 선정과 깔끔한 마무리가 만든 득점이었다.
대구는 남은 시간 효율적인 수비로 승리를 지켰다.
서울은 상주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승점 24(7승3무2패)가 된 서울은 전북(승점 24)에 다득점(전북 22골 서울 17골)에서 밀린 3위를 유지했다.
세 골 모두 외국인 선수들로부터 나왔다. 거물급 외국인 공격수로 입단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페시치가 멀티골을 뽑았다. 전반 18분 고광민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하더니, 2-1의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후반 23분 그림같은 왼발슛까지 터뜨렸다. 전반 41분에는 알리바예프가 K리그 데뷔골을 맛봤다. 용병 농사에 처참히 실패했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상주는 박용지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양산종합운동장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경남FC의 추격을 2-1로 따돌렸다. 김기동 감독이 수장직에 오른 뒤 4연승을 질주한 포항은 승점 19(6승1무5패)로 6위까지 점프했다. 경남은 쿠니모토가 돌아왔지만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최근 4연패로 10위(승점 9·2승3무7패)에 그쳤다.
완델손이 팀의 두 골을 모두 책임졌다. 전반 25분 이진현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넣었다. 완델손은 무릎 슬라이딩으로 뒤늦은 시즌 마수걸이 골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남은 전반 37분 김승준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비디오 판독)로 판정이 정정됐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후반 32분 완델손이 다시 날아올랐다. 김승대가 수비수 다리 사이로 찔러준 공을 완델손이 골키퍼의 방해를 뚫고 마무리했다.
강원FC는 성남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2분 최병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3분 뒤 제리치가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김지현이 역전골을 기록했다.
3연승을 달린 강원은 승점 19(6승1무5패)로 5위에 올랐다. 3연속 무승(2무1패)에 그친 성남은 승점 13(3승4무5패)으로 9위에 자리했다.
hjkwon@newsis.com, migg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한국서 경질된 클린스만 "오늘의 환상적인 뉴스, 웰컴 홈 준호"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2.08. hwang@newsis.com[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대표팀을 이끌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가 10개월여 만에 풀려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의 소식에 기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28일(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준호의 귀국 소식을 전한 외신 기사를 공유하며 "오늘의 환상적인 뉴스다. 웰컴 홈(Welcome home·집으로 돌아온 걸 축하해) 준호"라고 전했다.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뛰었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12일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연행돼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손준호가 승부 조작에 가담했거나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손준호 측은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결국 손준호는 중국 당국이 어떤 결론을 내리고 석방한 것인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채, 10개월여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도하=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중국 시나닷컴 등은 중국 법률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뇌물혐의가 유죄로 판명되면 외국인도 중국 형사법에 따라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23.05.18. *재판매 및 DB 금지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던 시절 손준호를 기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여러 차례 표한 바 있다.특히 지난해 6월 A매치 당시에는 뛸 수 없는 손준호를 명단에 포함시키기도 했었다.클린스만 전 감독은 지난달 카타르에서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과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물리적 충돌을 막지 못한 선수단 장악력 부족 등을 이유로 경질됐다.이에 손준호와 직접적인 인연을 맺지는 못했으나, 무사 귀환을 기뻐하며 끝까지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한편 돌아온 손준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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