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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결승골' 대구, 홈에서 인천 제압

입력 2019.05.19. 17:11 댓글 0개
유상철 감독은 인천 데뷔전 패배
포항은 4연승 질주
【서울=뉴시스】결승골을 넣은 에드가(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대구FC가 새 수장을 맞이한 인천 유나이티드를 따돌리고 3위를 되찾았다.

대구는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인천과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11일 FC서울에 1-2로 패해 기세가 꺾인 대구는 이번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승점 22(6승4무2패)로 아직 12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서울(승점 21·6승3무2패)을 따돌리고 3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홈 구장 무패 행진(K리그 기준)도 6경기(4승2무)로 늘렸다.

유상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인천은 10경기(2무8패) 연속 무승이라는 긴 부진에 빠졌다. 승점 6(1승3무8패)으로 여전히 최하위다.

사흘 뒤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앞둔 대구는 에드가와 츠바사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두 선수 없이도 대구는 강했다. 전반 8분 세징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정치인이 밀어준 공을 강력한 왼발슛으로 연결했다. 반박자 빠른 슛에 인천 골키퍼 정산도 맥없이 당했다.

이 골로 세징야는 K리그 30골-30도움(1·2부 합계)을 작성했다. 세징야는 K리그2(2부리그)에서 뛰던 2016년 11골8도움을 올렸다. 승격 첫 해인 2017년에는 7골7도움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8골11도움을 보탰다. 올 시즌 기록은 4골4도움이다.

이후에도 대구는 정승원과 김대원의 슛으로 인천을 몰아쳤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인천은 무고사, 남준재 등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인천은 남준재의 헤더로 기회를 엿봤으나 정확도가 부족했다.

끌려가던 인천은 후반 들어 공격을 강화했고, 12분 만에 동점골을 뽑았다. 김진야의 크로스를 문창진이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첫 번째 공격 포인트.

대구는 후반 6분 에드가를 투입했다. 실점 직후에는 츠바사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덕분에 한결 탄탄해진 대구는 후반 30분 재차 리드를 잡았다. 황순민이 먼 거리에서 시도한 땅볼슛을 에드가가 넘어지면서 밀어넣었다. 에드가의 탁월한 위치 선정과 깔끔한 마무리가 만든 득점이었다.

대구는 남은 시간 효율적인 수비로 승리를 지켰다.

양산종합운동장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경남FC의 추격을 2-1로 따돌렸다. 김기동 감독이 수장직에 오른 뒤 4연승을 질주한 포항은 승점 19(6승1무5패)로 5위까지 점프했다. 경남은 쿠니모토가 돌아왔지만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최근 4연패로 10위(승점 9·2승3무7패)에 그쳤다.

완델손이 팀의 두 골을 모두 책임졌다. 전반 25분 이진현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넣었다. 완델손은 무릎 슬라이딩으로 뒤늦은 시즌 마수걸이 골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남은 전반 37분 김승준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비디오 판독)로 판정이 정정됐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후반 32분 완델손이 다시 날아올랐다. 김승대가 수비수 다리 사이로 찔러준 공을 완델손이 골키퍼의 방해를 뚫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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