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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단체 "황교안 5·18기념식 참석 용납 못한다"

입력 2019.05.17. 17:38 댓글 0개
자유한국당 광주시·전남도당 앞서 항의 기자회견
"전두환 후신 정당"…망언 의원 솜방망이 징계 비판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 북구 자유한국당 광주시·전남도당 앞에서 진보 성향 대학생단체가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기념식 참석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5.17.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진보 성향 대학생 단체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기념식 참석을 반대하면서 당 해체를 주장했다.

보수적폐청산 대학생 행동단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자유한국당 광주시·전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숭고하고 위대한 항쟁의 역사다"면서 "민주화를 바라는 시민들을 무차별 학살했던 당시 총사령관 전두환과 그 후신인 자유한국당은 무릎 꿇고 사죄를 해도 부족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당은 당 차원에서 5·18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공청회를 열었다.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들의 막말로 광주 영령들과 광주 시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이에 대한 공식 사과는 커녕 솜방망이 징계로 온 국민을 분노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런 가운데 황 대표가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명백히 5월 광주시민을 기만하는 행태이며, 온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면서 "황 대표의 기념식 참석을 용납할 수 없다. 사과 없이 광주에 온다는 것은 오월 광주를 모욕하는 것이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전두환 후예정당, 5·18 왜곡정당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황 대표는 5·18 기념식 참석을 당장 취소하라'는 구호를 거듭 외쳤다.

기자회견을 마친 대학생들은 당 해체 요구와 황교안 대표 기념식 방문 반대 의사를 담은 항의서한문을 전달하기 위해 한국당 당사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20여 분 간 마찰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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