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OST 통해 추억 소환하세요

입력 2019.05.17. 11:42 수정 2019.05.17. 11:42 댓글 0개
원보틀, 20일 오후 7시 ‘보틀 라이브’
문화예술펀딩 만만세 통해 공연 개최
지역 청년 밴드 원보틀

광주문화재단의 문화예술펀딩프로젝트 ‘만만계’를 통해 원보틀(One Bottle)이 콘서트를 갖는다.

원보틀은 20일 오후 7시 송정마을 카페이공에서 힐링콘서트 ‘보틀 라이브’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어린 시절을 함게 보냈던 애니메이션, 사랑하는 사람과 함게 봤던 영화, 친구들과 밤새 수다 떨었던 드라마 등 우리의 추억 속에 자리 잡은 장면들을 OST로 통해 불러낸다. 이를 통해 행복했고 좋았던 그 시절 그때의 추억을 소환하고 기억의 한켠에 원보틀이 함께 하고자하는 마음을 담았다.

추억과 함께하는 힐링콘서트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영화 ‘엽기적인 그녀’ OST 등 추억이 담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상에 맞춰 원보틀의 스타일로 재탄생 된 OST를 선보인다. 또한 대구의 싱어송라이터 LIVE O(라이브 오)와 함께해 아티스트 간 협업도 엿볼 수 있다.

원보틀은 작곡·키보드의 정지은과 보컬 하늘로 구성된 일렉트로닉 팝 여성 듀오로 2017년 데뷔해 지난해 12월 두 번째 미니앨범 ‘판도라’를 선보이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 청년 뮤지션이다.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하는 ‘보틀라이브’는 공연자에 의해 일방적으로 전해지는 수동적 공연 형태에서 벗어나 관객과 함께 소통하고자 기획하게 된 공연이다. 지난 해 관객의 큰 호응을 얻으며 원보틀의 고유 콘텐츠로 자리 잡아 올해도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번 공연을 위해 원보틀은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진행하는 ‘2019문화예술펀딩프로젝트 만세만세 만(萬)만(滿)계’에 참여해 모금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4월 온라인 모금함을 오픈한지 하루 만에 목표액을 달성하고, 오프라인으로 100만원을 모금해 총 203만원 모금에 성공했다. 여기에 만만계의 매칭지원금 200만원을 더해 총 403만원으로 이번 공연을 진행한다.

올 한 해 동안 총 3회 공연할 예정인 원보틀의 ‘보틀라이브’는 지역의 신진예술인 프로젝트가 모금활동을 통한 시민들의 나눔과 관심으로 지속 가능한 콘텐츠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원보틀의 ‘보틀라이브’는 20일 공연을 시작으로 8월 21일, 11월 13일 핑크노이즈에서 공연 예정이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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