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정부, ‘미군 기밀문서’ 확보 방안 모색

입력 2019.05.16. 17:10 수정 2019.05.16. 17:10 댓글 0개
천정배 의원, 외교부 질의 통해 확인
헬기사격 근거 중 하나로 본 '주한 미국대사관이 미국 국무부장관에게 보낸 헬기사격 관련 전문' 중 일부. 이 문서에는 '군중들은 해산하지 않으면 헬기 공격을 받을 거라는 경고를 받았고 실제로 총이 발사됐을 때 엄청난 분노가 일어났다'고 적혀있다. 사진 뉴시스 제공

정부가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 열쇠로 등장한 ‘미군 기밀문서’를 제공 받기 위한 검토에 착수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천정배 의원(민주평화당·광주 서구을)은 16일 본보와 통화에서 외교부에 미군 기밀문서 공개 여부를 문의한 결과 “(외교부가) 제반사항을 면밀히 검토하여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미군 기록물 공개는 미 정부가 관련 국내법과 절차에 따라 결정할 사안이지만, 이미 5·18 관련 기록을 공개 또는 전달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유관 기관의 검토를 거쳐 미국과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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