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레이디스코드 "밝고 경쾌해졌어요, 옛날처럼 다시···"
입력 2019.05.16. 07:00 댓글 0개【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이것이 바로 '레이디스 코드'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어요. '맞아, 이런 그룹이었지'라고 떠올려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애슐리)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다시 봄이다. 2013년 데뷔한 그룹 '레이디스코드'는 5인 시절 복고풍의 밝은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2014년 9월 변곡점이 찾아왔다. 은비(1992~2014)와 리세(1991~2014)가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것이다.
아픈 마음을 추스르고 2016년 2월 애슐리(28), 소정(26), 주니(25) 트리오 체제로 복귀했다. 대신 콘셉트는 변경했다. 음악도, 무대도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내세웠다.
하지만 3인 완전체로 2년7개월 만인 16일 오후 6시 발표하는 디지털 싱글 '피드백'은 '예뻐 예뻐' 등 레이디스코드 초기 의 곡을 떠올린다. 뉴타입ENT의 프로듀서 원택(1Take), 탁(TAK)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곡이다. 레이디스코드의 복고 감성을 재해석한 뉴트로-펑크 장르다.
애슐리는 "하고 싶었던 밝은 곡으로 컴백해서 행복합니다"고 한다. "빨리 무대에 서고 싶어요. 예전처럼 밝고 경쾌해서 좋아요. 팬들이 옛날 이미지를 생각하셨으면 해요."
신중한 면도 있다. 소정은 "저희 노래가 갑자기 이렇게 밝아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면서도 "예전 느낌이 나니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녹음을 할수록 쉽고 경쾌하고 머리에 남았습니다"고 전했다.
완전체는 오랜만이지만 개별적으로는 바빴다. 지난해 소정과 애슐 리가 각각 '스테이 히어'와 '히어 위 아'로 솔로 활동에 나섰다. 주니는 최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저스티스'에 캐스팅됐다.
소정은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성숙해졌어요. 무대 위에서 저희가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다고 생각해요. '예뻐 예뻐' '나쁜 여자' 때보다 더 멋있고 당당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바랐다.
완전체 공백기를 보내는 동안 신인 걸그룹들이 대거 등장했다. 불안할 법도 하지만 소정은 "부러운 마음이 컸어요. 무대 위에 빨리 서고 싶어서, 연습실에 매일 출근했죠"라며 웃었다.
레이디스코드 컴백에 맞춰 리얼리티 영상물 '리:코드(RE:CODE)'도 공개된다. '리코드'는 '리부트 레이디스 코드(Reboot LADIES' CODE)'의 줄임말이다. 외국어에 능숙한 애슐리는 '윤 식당', 에너제틱한 소정은 '신 서유기', 엉뚱한 주니는 '정글의 법칙' 등을 특기하며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좀 더 유쾌한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레이디스코드는 '여자들의 워너비 코드를 담아 드라마틱한 스테이지를 구현하는 퍼포먼스 그룹'이라는 뜻이다. 데뷔 당시와 지금 여성들의 워너비 코드는 상당히 바뀌었다.
애슐리는 "요즘에는 여성이 당당하고 솔직한 것 같아요. 저희는 털털하고 솔직하고, 친근감 있는 '옆집 언니' 느낌이죠. 당당하고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언니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라는 마음이다. "데뷔 때 팬들 중에는 결혼한 분도 있어요. 하하. 함께 세월을 쌓아가며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해요."
레이디스코드는 한때 팝스타 비욘세(38)가 속한 3인 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를 닮고 싶다고 했다. 음악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정규앨범을 꼭 내고 싶다는 레이디스코드는 이제 자신들 만의 색깔을 찾으려 한다. 주니는 "이제 누군가의 롤모델 그룹이 됐으면 해요"라며 눈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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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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