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암초 만났다

입력 2019.05.15. 18:12 수정 2019.05.15. 18:12 댓글 1개
빛그린산단 이전 추진 불구 부지 없어
12만평 필요한데 공급가능 부지 5만평
김익주 시의원 “협약 불구 광주시 소홀”

금호타이어가 추진 중인 광주공장 이전이 시작부터 암초를 만났다.

광주형일자리 모델이자 자동차산업 전용단지인 빛그린국가산업단지로의 생산라인 이전을 추진 중인데 현재 빛그린산단에는 금호타이어 공장(13만여평)을 수용할 만한 부지가 없기 때문이다. 공장규모를 축소해 이전하거나 다른 부지를 물색해야 할 처지가 됐다.

광주시는 15일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한 공장이전 대책을 묻는 김익주(광산구·1) 의원의 시정 질의에 “빛그린산단 광주지역 시설용지 119만㎡(36만여평) 중 광주형일자리 완성차 공장 예정부지 59만㎡(18만여평)와 협력업체, 제반시설 예정부지 39만㎡(12만여평)을 제외하면 미분양 잔여용지는 16만㎡(5만여평)에 불과하다”며 “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가 42만㎡(12만7천여평)임을 감안하면 이전에 필요한 부지공급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올해 추진 예정인 ‘신규산업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기본계획수립 용역’에 공장이전 대체후보지 연구과제를 포함시켜 금호타이어측과 협의를 통해 희망 이전 부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빛그린산단으로의 이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 1월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미래에셋대우(용역) 간 공장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 당시에도 나왔었다. 광주시는 인근 평동3차 산업용지를 대안으로 검토했으나 이마저도 용도가 맞지 않아 난색을 표한 바 있다.

당시 광주시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금호타이어가 이전할 경우 14만5천여평이 필요한데 빛그린산단에는 들어갈 만한 부지가 없다”며 “인근 평동3차 산업용지를 대안으로 검토 중이나 전장사업 관련 용지여서 용도변경 등의 절차가 추가로 필요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주시와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이전하면 그 부지를 광주송정역세권 부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부지 면적만 39만 6천694㎡에 달하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역세권인 광주송정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본격적으로 개발할 경우 투자가치가 높은 ‘금싸라기 땅’으로 주목받아왔다.

이와 관련, 금호타이어는 “현재 부지면적은 고려대상이 아니다. 광주공장 전체를 이전한다면 비슷한 면적이 필요하겠지만 현 광주공장 부지에 대한 매각이 마무리되면 그 규모에 따라 공장이전 계획도 달라질 수 있다”며 “빛그린산단으로 이전할 경우 필요에 따라 생산라인이나 설비투자 등을 조정해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질의에서 김 의원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은 짧게는 2년, 길게는 십 수년이 소요되고 공장 이전이 안 될 가능성도 높은데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대화 창구조차 없다”며 “지난 1월 공동 실천협약을 체결하고도 광주시가 소홀히 해왔다”고 지적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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