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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효과 볼까, 식상한 듯한 새 드라마 '절대그이'

입력 2019.05.15. 16:11 댓글 0개
여진구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여진구(22)가 ‘왕이 된 남자’ 이후 2개월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여진구는 15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수목극 ‘절대그이’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은 작년 여름 열심히 땀 흘리며 촬영했다. 여름을 앞둔 이 시기에 시청자들에게 ‘절대그이’를 보여줄 수 있게 돼 기대된다. 그 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서 나도 한 명의 시청자로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 ‘왕이 된 남자’를 시작으로 ‘절대그이’, 그리고 촬영 중인 ‘호텔 델루나’까지 이미지 소비가 걱정되기보다는 스스로 도전을 많이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평소 장난치는 것도 좋아하고 나름 활발한 성격이다. 촬영할 때 힘들지는 않았지만, 로봇으로서 어떻게 애교 연기를 표현할지 많이 고민했다. 컴퓨터 프로그램이지만 계속 감정을 표현하는 역이다. 처음 해보는 캐릭터인데, 하다 보니 재미있더라. 영구가 로봇이라서 생기는 에피소드 등에서 소소한 코미디 요소가 있다. 처음 표현하는 감정에 대한 물음표를 가지고 있었지만, 감독님과 의논해 방향성을 잡았다. (방)민아씨가 실제 다다처럼 보여서 몰입해 연기할 수 있었다.”

홍종현

‘절대그이’는 사랑의 상처로 강철심장이 된 특수 분장사 ‘다다’(방민아)와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겨 ‘영구’(여진구)의 로맨스다. 100% 사전 제작돼 지난해 12월 촬영을 마쳤지만, 편성을 받지 못해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 3월 막을 내린 여진구 주연의 tvN ‘왕이 된 남자’의 인기에 탄력을 받아 ‘절대그이’는 SBS 편성이 확정됐다. 여진구는 하반기 방송예정인 tvN ‘호텔 델루나’에서 가수 아이유(26·이지은)와 로맨스 연기도 할 예정이다.

홍종현(29)에게는 ‘절대그이’가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다. 알고 보면 여린 톱스타 ‘마왕준’을 연기한다. KBS 2TV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도 출연 중이어서 이미지가 겹친다. 걱정은 없을까.

홍종현은 “의도한 건 아니지만, 같은 시기에 방송을 하게 됐다”며 “작년에 마왕준을 연기할 때 내외적으로 기존 캐릭터와 차이를 두려고 많이 노력했다. 주위에서도 카메라에 비춰지는 느낌이 다르다고 하더라. 지금 연기하고 있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한태주’와도 성향이 많이 다르다. 나름대로 캐릭터 변화를 줘서 시청자들이 다르게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종현과 방민아(26)는 MBN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2011) 이후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홍종현은 “7년 전 ‘뱀파이어 아이돌’은 시트콤이라서 즐겁게 웃으면서 촬영했다”면서 “이번에는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 없었다. 극중 민아씨와 7년 동안 연애를 한 관계로 나와서 신기했다. 민아씨가 실제로도 다다 캐릭터와 비슷하다. 동생이지만 잘 맞춰주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워했다.

방민아

방민아는 그룹 ‘걸스데이’의 9년 활동을 마무리했다. 최근 영화배우 조우진(40) 소속사 유본컴퍼니와 전속계약, 연기자로서 제2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방민아는 “걸스데이는 해체를 한 게 아니다. 언제든지 모일 수 있다”며 “‘절대그이’는 다른 작품과 달리 조금 기분이 남다르다. 걸스데이 활동을 마무리해서 그렇다기보다, 조금 더 연기자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새 소속사는 연기자 전문 회사지만, 난 노래하는 걸 좋아해서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택했다. 앞으로도 음악은 놓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여진구와 호흡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진구씨가 나이가 어리지만 참 침착하다”면서 “연기 경력도 많아서 현장에서 든든했다. 장난 칠 때는 해맑고 재미있어서 반전 매력도 있다.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여진구, 방민아, 홍종현

‘절대그이’는 일본 만화가 와타세 유(49)의 작품이 원작이다. 그 동안 일본 작품을 리메이크한 드라마가 쏟아졌지만,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여진구는 “리메이크했지만 연인용 피규어 소재만 가지고 오고 스토리는 새롭게 만들었다”며 “많은 분들이 새로운 사랑의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 원작 속 장면은 오마주해 그대로 표현한 것도 있지만, 로봇물을 조금 더 인간적으로 표현해 다른 매력이 있다. 촬영하면서 설레고 가슴 아프는 장면도 많았다. 열심히 촬영했으니 재미있게 봐다라”고 청했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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