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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 5·18 39주년 기념식 다채

입력 2019.05.15. 15:24 댓글 0개
민주·인권·평화 기본정신 부각·계승
실제 사연 접목한 공연과 대합창도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오월 광주, 정의를 세우다' 주제의 5·18민주화운동 38주기 기념식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2018.05.18.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이 오월광주 정신을 재조명하고 계승을 다짐하는 의미를 담아 다채롭게 꾸며진다.

15일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오는 18일 오전 10시께부터 50분간 광주 북구 운정동 5·18 국립 민주묘지에서 '오월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를 주제로 39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에는 5·18유공자·유족와 정부 주요 인사, 각계각층 대표, 시민, 학생 등 5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5·18 기념식은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헌화·분향에 이어 경과보고·기념공연·기념사·대합창·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서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에게 5·18의 배경과 전개 과정·의미 등을 밝히는 경과보고는 정춘식 5·18 민주유공자유족회장이 맡는다.

기념공연은 당시 항쟁에 참여했던 시민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연과 접목해 5·18의 역사적 의미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내용으로 꾸며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기념식에는 없었던 대합창도 이목을 끈다. 참석자 전원이 자리에 일어서서 민주유공자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오월 광주정신을 되새기는 노래를 부를 것으로 전해졌다.

기념식 주제 또한 '오월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정해져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줄곧 '정의'를 강조하고 있다.

2017년 거행된 기념식 주제는 '5·18정신 계승,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이었으며, 지난해는 '오월광주, 정의를 세우다'를 주제로 치러졌다.

특히 올해 기념식은 5·18 왜곡 처벌법 제정 요구와 진상규명조사위 표류 국면에서 열리는 만큼 정부가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이 모인다.

일각에서는 자유한국당 의원 망언 파동 등 잇단 5·18 역사 왜곡·폄훼를 비판하고 진상조사위원회 지원을 적극 약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민주·인권·평화의 5·18 기본정신을 널리 알리고 이를 계승하는 데 중점을 두고 치를 계획이다"면서 "민주주의의 역사적 전통과 정통성을 부각하는 내용도 담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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