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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주진태 "남북통일, 가정의 힘이 곧 국력입니다"

입력 2019.05.15. 12:14 댓글 0개
가정연합 부회장
17일 '천운상속 국운융성 신통일한국시대 개문 안착 희망전진대회'
16일 전진대회 지지 위한 국제지도자회의(ILC)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청파동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본부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부회장인 주진태 희망전진대회 실행위원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5.1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3·1 운동 정신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정신을 계승해서 남북통일로 가자는 겁니다. 더 이상 통일을 미뤄서는 안 됩니다. 국제적인 정세가 통일의 운세에요. 통일 담론이 공론화되는 시기죠. 국민 전체가 긍정성을 가지고, 마음을 모으는 기회를 담고자 했어요. 그러면 어떻게 통일을 이뤄낼 것인가. 국력이 중요한데, 가정력이 밑바탕이 돼야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을 움직이는 커다란 두 바퀴는 '가정'과 '통일'이다.

이런 가정연합이 중심이 된 '2019 신통일한국 희망전진대회 조직위원회'가 17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펼치는 '2019 천운상속 국운융성 신통일한국시대 개문 안착 희망전진대회'는 이 두 바퀴가 탄력을 받는 반환점이다. '남북통일! 가정력(家庭力)이 국력(國力)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를 비롯한 40개국 정치·종교 지도자, 시민단체·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 7만명이 참가한다. 지난 3월15일부터 4월25일까지 서울·인천 등 33개 지자체에서 연 '33개 신통일한국 희망전진대회'에 참여한 시민 3만명을 아우르는 총 10만명 규모다.

주진태 가정연합 부회장 겸 5·17 희망전진대회 실행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국가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정의 행복이 중요하다"면서 "참가정 운동으로 대한민국 건강을 기원하는 것이 주제"라고 밝혔다.

핵가족이 더 분열돼 1인 가족이 많아진 시대에 가정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자리다. 특히 3대가 함께 사는 '모범가정상', 인구절벽 시대에 의미가 있는 '다자녀 가정상', 일관되게 남을 위해서 살아온 이들을 치하하는 '봉사모범 가정상', 다문화시대를 반영한 '다문화가정 모범상' 등 네가지 상을 시상하며 참가정의 의미를 되새긴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청파동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본부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부회장인 주진태 희망전진대회 실행위원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5.15. chocrystal@newsis.com

5·17 희망전진대회는 한반도 평화, 세계 평화로도 이어진다.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세계인들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힘을 모아 남북통일을 이뤄내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자는 뜻도 있다.

전진대회는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를 위한 초종교 기원의식, 이기성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회장의 고천문 낭독, 주 위원장의 대회사 순으로 펼쳐진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한 총재의 기조연설, 제임스 울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댄 버턴 전 미국 하원의원의 축사도 마련된다. 청년대학생 1000명의 남북통일 기원 피날레 공연과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된다.

전진대회 전날인 16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5·17 희망전진대회'를 지지하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지도자회의(ILC)도 열린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청파동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본부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부회장인 주진태 희망전진대회 실행위원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5.15. chocrystal@newsis.com

울시 전 국장과 버턴 전 미국 하원의원을 비롯해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차석대표, 프레드 플레이츠 전 트럼프 대통령 보좌관, 알렉산더 제빈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문제연구소 소장, 오노 요시노리 전 일본 방위청 장관,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조태용 전 외교부 차관,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 등 미국, 러시아, 일본, 한국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주 위원장은 "서울과 평양이 2032년 공동 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것으로 압니다"면서 "분단국가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통일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에요. 국제지도자회의를 통해 한·미·일 공조체제를 형성, 세계적인 통일의 운세를 한반도로 몰아야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가정연합 문선명(1920~2012)·한학자 총재는 1991년 북한에서 김일성(1912~1994)을 만나는 등 남북평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현지에 보통강 호텔, 평화자동차를 설립하는 등 각별한 대북관계를 구축했다. 운영권을 북한에 넘겨준 뒤에도 교류를 해오고 있다. 북측에서 올해 1월1일 한 총재를 초청하다는 초청장이 왔으나, 국제정세로 응하지 못하고 있다.

주 위원장은 100년 전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낭독한 '대한민국 임시헌장 선포문'의 7조가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뜻으로 인류의 문화와 평화에 공헌하기 위해 세워진 나라'라고 명기한 점에 주목한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청파동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본부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부회장인 주진태 희망전진대회 실행위원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5.15. chocrystal@newsis.com

"500년 왕조에서 백성이 주인이 되는 민국이 되면서, 신의 의지와 섭리를 위해 건국이 됐다고 명시한 것"이라면서 "100년이 지난 뒤 다시 한번 신의 뜻에 의해 대한민국은 통일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죠. 그래서 이번 대회 타이틀에 '신통일한국'을 넣은 것입니다. 신은 '새 신'이 아닌 '하나님 신'입니다."

올림픽 유치는 통일로 나가기 위한 훌륭한 방법론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주 위원장의 판단이다.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라도 남북의 교류가 자연스러워질 겁니다. 세계 사람들이 평양 구경을 해서 관광붐이 일어나면, 몇만명이 평양을 다녀올 수 있는 것이에요. 다양한 문화, 생각, 인종이 모이다 보면 평양이 문을 열고, 통일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겁니다. 이것이 천운이죠."

한 총재는 이 천운을 한반도로 몰아오기 위해 이번 전진대회를 시작으로 세계를 돌며 참가정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주 위원장은 귀띔했다. 특히 내년은 문 총재 탄생 100주년, 문·한 총재 성혼 60주년이다.

"2020년은 저희에게 특별한 해에요. 그래서 올해가 중요하죠. 성혼에 대한 우리 교회의 신학적인 관점에서 중요한 해라 나라마다 정성을 들이고 있습니다. 내년 행사 역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징검다리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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