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팔아라Ⅱ

입력 2002.03.18. 08:39 댓글 0개
세일즈맨의 신뢰는 전적으로 소비자와 만나는 횟수에 달려있다. 세일즈맨에게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만족을 느끼기 위해 세일즈맨을 가까이 두기를 원한다. 그래서 혹시라도 필요한 때에 세일즈맨이 나타나지 않으면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몸이 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처럼 늘 가까이 할 수 있어야지 차쯤 멀어지기 시작하면 영영 세일즈맨과의 관계는 단절될 수도 있다. 소비자로서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판단이 서면 가차없이 선택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 속성이다. 방문 세일즈는 부지런함이 미덕이다. 식당이나 일반 점포도 절대 다르지 않다. 물건을 고르는 고객과 동떨어져 있으면서 관심을 주지 않는다면 고객은 금세 실망하게 돼 있다. 세일즈맨은 방문한 고객 곁에 바짝 붙어서 고객의 요구에 귀기울여야 한다. 혼자서 둘 이상의 고객을 감당해야 하는 경우에도 공평하게 고객을 응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자기 자신을 파는 자세로서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게 되는 것이다. 식당에서의 고객 응대도 마찬가지다. 식당은 으례 단골 고객과 일반 고객이 한데 어울려 들어오기 마련이다. 이 때에도 테이블을 분주히 오가면서 고객의 요구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고객의 입장은 한결같이 사람의 서비스를 좋아한다. 따라서 늘 고객과 가까운 곳에 서서 대기해야 한다. 자신을 팔아야 하는 세일즈맨이 다리품을 팔기가 싫어진다면 그는 세일즈맨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 또한 얼굴 내밀기를 어려워한다면 그 또한 자격이 의심스럽다. 세일즈맨이 자신을 판다는 것은 고객과의 신뢰를 점점 더 두텁게 한다는 얘기다. 고객과의 만남이 늘어날수록 자신에 대해서 깊이 알게 하고 나아가 더욱 신뢰할만한 사람으로 인식시킬 수 있는 기회를 늘리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고객은 다른 고객을 소개시켜주기에 이른다. 상품은 한 번 팔면 그만이라는 세일즈맨들에 대한 경고인 셈이다. 기존 고객으로부터 새로운 고객을 소개받지 못한다면 세일즈맨의 신뢰가 아직은 깊지 않다는 것을 간파해야 할 것이다. 고객을 친구처럼 대하는 태도가 자신을 파는 세일즈맨의 태도인 것이다. (문의 : 062-514-4420)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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