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형사다” 속이고 10대 성폭행한 男 검거

입력 2019.05.15. 09:45 수정 2019.05.15. 09:45 댓글 0개
단속 봐준다며 성관계·현금요구

조건만남에 나선 10대 여성에게 형사를 사칭하며 성폭행을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5일 10대 여성을 협박하고 성폭행한 양모(28)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 10분께 광주 북구의 한 주차장에서 A(19)양을 성폭행한 혐의(강간 등)다.

양씨는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A양에게 “북부서 형사다. 성매매 단속중이다”며 경찰관을 사칭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속은 A양이 봐달라고 사정하자 양씨는 대가를 요구하며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1일에는 메신저를 통해 A양에게 연락해 “처벌받기 싫으면 50만원을 입금하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A양은 양씨에게 돈을 보내려 했지만 돈을 마련하지 못해 실제로 송금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양씨는 “강력반 형사를 사칭하고 단속을 봐주는 대가로 성관계와 금품을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양의 진정서를 받아 양씨를 검거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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