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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전·광주, 6월까지 1만1000여가구 분양

입력 2019.05.13. 14:41 댓글 0개
최고 수백 대 1 청약 경쟁률 기록
새 아파트 공급 드물고 '규제 프리'
【서울=뉴시스】 대구·대전·광주 상반기 분양물량 (제공=부동산인포)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최고 100대 1을 넘는 청약경쟁률로 지방 부동산 열기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대구·대전·광주에서 다음달까지 1만1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구·대전·광주에서 6월까지 1만3906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138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 분양물량은 대구 7곳 6002가구, 대전 4곳 3736가구, 광주 5곳 1649가구 등이다.

이들 3개 지역 청약 경쟁률은 서울 강남권을 웃돈다. 올 들어 청약을 받은 17개 단지(6439가구) 1순위에만 26만575명이 몰렸다.

대구 '빌리브 스카이'가 1순위 평균 135.0대 1을 기록했으며, '대전 아이파크 시티 1·2단지'에는 1순위에 10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광주도 '남구 반도유보라'가 1순위에서 51.2대 1의 평균경쟁률로 마감됐다.

이들 부동산 시장이 뜨거운 이유는 아파트 공급 부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는 지난해(1만8437)보다 30% 이상 줄어든 1만2262가구가 공급됐다. 광주도 같은 기간 9319가구에서 5590가구로 40% 가량 감소했으며, 대전은 6001가구에서 6016가구로 공급량이 비슷했다.

또한 대구 수성구를 제외하면 규제에서 자유로운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을 얻으며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 5년 내 주택 당첨 이력 등과 무관하게 청약을 넣을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주변 중소도시 수요도 끌어들이는 만큼 새 아파트 구매 수요는 탄탄한 편"이라며 "브랜드 건설사 시공 아파트가 많아 분양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건설은 이달 광주에서 '빌리브 트레비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구 농성동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136~205㎡ 총 122세대로 구성된다. 또 오는 6월 대구 죽전역 사거리 인근에 전용면적 84㎡, 아파트 176가구와 오피스텔 58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은 대전 목동3구역 재개발 지역에 짓는 '더샵 리슈빌'을 내달 분양할 계획이다. 총 993가구며, 이중 일반분양되는 물량은 전용면적 39~84㎡ 715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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