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시험가동 결사반대" SRF 7차 거버넌스도 '불발'

입력 2019.05.09. 16:49 댓글 5개
5개 이해당사자+주민대표 참석…상호 입장차만 재확인
거버넌스 회의장 밖에선 주민 1500여명 참여 '시험가동 반대' 집회
민관협력 거버넌스 합의점 찾을 때까지 운영에는 공감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9일 전남 나주혁신도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앞에서 주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주SRF열병합 발전소 시험가동 반대 집회가 열렸다. 2019.05.09. lcw@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혁신도시 내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여부를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열린 '7차 민관협력 거버넌스'에서도 결국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9일 전남도와 나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나주혁신도시 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회의실에서 열린 거버넌스는 '시험가동을 통한 환경영향조사' 실시를 놓고 이해 당사자 간 상반된 입장차 만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다만 이해당사자들은 합의점을 찾을 때까지 거버넌스를 지속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했다.

전남도가 주관하는 민관협력 거버넌스에는 쓰레기연료 사용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 산업통상자원부, 전남도, 나주시,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5개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고 있다.

7차 거버넌스에는 5개 이해당사자 외에도 논의의 폭을 확대하기 위해 범대위를 지지하는 시민대표 5명이 추가로 참여해 '시험가동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는 '주민수용성 조사(직접투표 70%+공론화 30%)' 실시에 앞서 선행 돼야 될 '발전소 시험가동과 공인된 환경영향조사 실시'가 핵심 안건이었다.

범대위와 시민대표단은 지난 2017년 9월 발전소 준공을 앞두고 3개월 간 진행된 SRF발전 설비 시험가동 과정에서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는 이유를 들어 시험가동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앞서 난방공사가 자체 실시한 환경영향성조사 데이터를 활용하든지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유해성 여부를 가리고, 즉각적인 주민 직접투표(수용성 조사)를 통해 발전소 가동 여부를 결정하자고 촉구했다.

하지만 산자부·전남도·나주시는 지난 2017년 발전소 준공 전 난방공사가 실시한 환경영향조사 데이터는 공인 받지 않은 내부 자료인 만큼 주민직접 투표 실시를 위해서는 공인된 환경영향조사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또 주민직접 투표 실시를 위한 데이터는 '대기·토양·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조사해야 하지만 당시 난방공사가 실시해 얻은 데이터는 굴뚝 대기질만 측정했다는 것도 주요 이유로 들었다.

국비를 포함해 수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시설의 매몰이 결정되고 실행 될 경우 산자부와 난방공사는 향후 감사원 감사와 국회 보고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도 '공인된 데이터' 확보의 필요성으로 꼽히고 있다.

이날 거버넌스가 열린 회의장 밖에서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노조협의회가 주관한 집회가 열린 가운데 주민 1500여명이 참여해 '시험가동 결사반대'를 외쳤다.

이해 당사자들은 오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8차 거버넌스'를 열고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환경영향성조사 추가 실시'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집중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lc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일반 주요뉴스
댓글5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