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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 침체기에도 역세권단지내 상가는 인기몰이

입력 2019.05.09. 07:00 댓글 0개
위 사진은 특정사실과 관련없음.(뉴시스DB)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수익형 부동산시장이 거래 빙하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역세권단지내 상가는 높은 경쟁률속에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역세권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중동’의 단지내 상업시설 ‘힐스에비뉴’는 평균 10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 사흘만에 완판됐다.

지난해 8월 동탄2신도시SRT 동탄역 역세권에서 분양된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 상업시설은 평균 22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해 10월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역세권에서 공급된 ‘고덕역대명벨리온’ 단지내 상가도 평균 1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하루만에 완판됐다.

이러한 분양열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 역세권에서 공급된 ‘신중동역 랜드마크푸르지오 시티’ 단지내 상업시설은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 3월 지하철 1호선, 경춘선, 중앙선 등이 지나는 청량리역 역세권에서 분양된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단지내 상가도 52개 전실이 계약 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역세권단지내 상가로 몰리는 이유는 아파트세대를 고정수요로 두고 있는데다 역세권 입지로 유동인구까지 풍부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은 물론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세청 상업용 건물-오피스텔 기준시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불광역역세권의 ‘대호프라자 아파트’ 단지내 1층 상가는 올해 1월 기준시가가 ㎡당 224만5000원으로 1년전인 200만2000원보다 12.14% 상승했다. 반면 같은 은평구 불광동 연신내역역세권에 위치한 일반 집합상가(메디컬센터)기준시가는 2018년 1월 ㎡당636만원에서 2019년 1월 645만6000원으로 1%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 명일역역세권에 위치한 단지내 상가와 일반상가의 월세도 차이를 보였다. 롯데캐슬퍼스트 아파트 단지내 상가 1층 전용 26㎡가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가 200만원선(네이버 부동산 기준)인 반면 인근 대로변에 위치한 일반상가는 1층 전용 30㎡가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가 130만원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한편 올 상반기 서울을 비롯한 주요 수도권 역세권지역에서 단지내 상업시설이 분양된다.

신영이 이달중 인천시 서구 가정동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서 ‘루원지웰시티푸르지오’와 단지 내 상업시설‘지웰시티몰’을 동시 분양하며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아파트 1차 단지내 상가도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서 총 19실을 공급한다.

이밖에 원건설이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양원지구 C1블록에서 15실 규모의 ‘신내역힐데스하임참좋은’ 단지내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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