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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수억만 송이 장미 보러 곡성 가자
입력 2019.05.08. 10:20 수정 2019.05.08. 10:20 댓글 0개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최다 품종 수억만 송이 장미 준비 완료
신록이 우거지는 초여름 길목, 5월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이 무렵, 곡성은 ‘장미의 고장’으로 변신한다.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의 ‘1004 장미공원’에 가면 1천4종의 품종의 장미 수억만 송이가, 형형색색의 천연 컬러를 자랑하며 내뿜는 향기로 물든다.
그야말로 숨이 막힐 듯 아름답고 향에 이끌릴 수 밖에 없다. 올해 아홉번째를 맞이한 곡성 장미축제는 ‘행운의 황금장미 상상속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축제에선 ‘향기(Scent), 사랑(Love), 꿈(Dream)’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다음주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장미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곡성으로 떠나보자.
8일 곡성군에 따르면 곡성의 대표 관광지인 섬진강기차마을 내에는 ‘1004 장미공원’이 있다. 4만㎡의 부지에 단일 장미원으로는 최다 품종인 1천4종의 장미가 식재돼 있으며, 해마다 5월 중순부터 세계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장미가 만개할 무렵인 오는 17일부터 열흘동안 수억만 송이 장미 향연이 사랑의 큐피드 화살처럼 방문객을 매혹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향기를 뿜어내는 형형색색의 서유럽풍 장미 사이를 거닐며 관람객들은 장미의 화려한 색으로 물드는 감동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장미축제는 전국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되는 장미축제와의 차별화를 위해 ‘골든로즈’를 콘셉트로 변화를 시도한다. 골든로즈 포토관에는 상상 속의 황금장미 조형물과 오브제 등을 전시하고, 잔디광장 등 축제장 곳곳에도 골든로즈를 모티브로 하는 포토존이 조성된다.
축제장을 찾은 연인, 친구, 가족들은 장미꽃의 자태와 꽃향기를 온전히 느끼면서 인생샷도 건질 수 있다. 축제기간 중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에는 행운의 황금장미 이벤트를 통해 순금 한돈의 장미를 가져갈 기회도 제공한다.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장미축제인만큼 이색적인 컬러 이벤트도 진행된다. 18일 오후 3시30분부터 시작하는 ‘2019 로즈런(Rose Run)’ 행사에는 전국에서 3천여명이 참여해 곡성읍내와 축제장 곳곳에서 빨강, 노랑, 파랑, 초록색 파우더를 뿌리며 신나는 레이스를 펼친다.
레이스에는 흥겨운 디제잉이 함께 펼쳐지며 레이스 종료 지점인 장미축제장에서는 유명 그룹 ‘코요태’의 스탠딩 무대가 참가자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빠뜨릴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축제 기간 중에는 사랑의 여름존 운영, 40년만에 부활한 5월의 여왕 제1회 메이퀸 선발대회, 컬러홀릭 뮤직페스티발, 라비앙로즈 뮤직 페스티발, 곡성 크래프트x갬성파티(청춘남녀 연인프로젝트), 게릴라 뮤지컬, 뮤지컬 퀸 최정원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쉴 새 없이 펼쳐진다.
곡성 장미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인파가 덜 붐비는 이른 아침과 저녁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꿀팁이다. 낮에 화사한 장미 향연에 취했다면 밤은 낭만 가득한 감성이 터지는 시간이다. ‘낮보다 아름다운 밤’을 수놓을 프로그램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장미와 사랑을 주제로 한 여름밤 로맨틱한 재즈 공연을 펼치는 ‘라비앙로즈 재즈 뮤직 페스티벌(19일)’을 비롯 7080로즈음악회, Good-
bye콘서트팝페라(26일),LOVE아티스트(장미칵테일쇼및색소폰 공연), 골든팝과 함께하는 추억의 음악 ‘월드팝’, 최정원 콘서트 등이 펼쳐져 밤의낭만과 운치를 더해 준다.
신나는 놀거리와 체험거리도 가득해 가족, 연인 여행객들이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장미의 낭만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증기기관차, 레일바이크랄 타고 곡성의 풍광을 즐겨도 좋다. 은어구이, 참게탕, 토란탕도 곡성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다.
곡성=김성주기자 injon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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