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기고> 따돌림도 엄연한 학교폭력이다

입력 2019.05.06. 13:22 수정 2019.05.06. 16:25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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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영 (화순경찰서 경무계)

따돌림은 학교 내외에서 2명 이상의 학생들이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신체적 또는 심리적 공격을 가해 상대방이 고통을 느끼도록 하는 일체의 행위를 말한다. 최근에는 중고등학교 학생의 따돌림도 문제지만 이젠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유치원에서 까지도 공공연하게 따돌림을 받는 아이가 있다.

따돌림의 예로는 친구가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고 무시하는 행위,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하는 행위, 주변 친구들이 도우려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 소지품 등을 감추거나 버리는 행위 등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따돌림이 한두번 정도만 일어났다면 본인의 오해일 수도 있으니, 먼저 친구들과 대화해서 오해를 푸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따돌림은 가해학생 측에게는 단순한 문제일 수 있지만, 그 대상이 된 학생에게는 인생에서 나쁜 기억으로 남을 만큼 힘든 시간이며 아직 어린 학생일 경우 인격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돌림의 해결방안으로는 피해학생이 친구들과 더 잘 어울려 놀기,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나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친구들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왕따 시키는 사람을 설득하기 등 원인에 따른 여러 가지 해결 방안이 있을 것이다. 이와 아울려 심각한 정신적 충격에 빠져 있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끝으로 우리사회가 학교폭력을 당사자들만의 문제로 여기지 말고 사회적 문제로 여겨 국가나 학교, 가정에서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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