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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찾은 반기문 "미세먼지 초당적 협력 당부…정쟁 안 돼"

입력 2019.05.02. 19:11 댓글 0개
'범사회적 기구' 제안 손학규 가장 먼저 찾아
여야 대표들에 "미세먼지 정치적 활용 안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2019.05.02.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문광호 기자 =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일 국회를 찾아 "유엔 사무총장 및 공직 경험을 살려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반 위원장은 이날 오후 바른미래당 손학규·더불어민주당 이해찬·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차례로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다.

반 위원장은 가장 먼저 손 대표를 찾았다. 앞서 손 대표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구성을 문재인 대통령에 제안하고, 위원장으로 반 전 총장을 추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적극 수용, 지난달 29일 기구를 출범시켰다.

손 대표는 반 위원장을 반갑게 맞으며 "반 총장께서 위원장을 맡아주셔서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면서 "미세먼지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선뜻 응해주신 것은 대단한 용기이자 사명감"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반 총장을 위원장으로 (국가기후환경회의를) 범국가적 기구로 만들어 대통령과 국가가 전적으로 조직과 예산 등 모든 것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일 오후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반기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5.02. jc4321@newsis.com

이에 반 위원장은 "국가와 국민에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중책을 맡았다"며 "손 대표께서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거론하면서 부족한 저를 천거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문제는 진보나 보수 등 이념의 문제가 아닌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다. 정치권은 물론 일반 시민 할 것 없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반 위원장은 이해찬 대표를 찾은 자리에서도 "이 문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치 지도자들의 지도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세먼지 감축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이 일시적으로 드러날 수 있지만 이익집단 간의 비타협적 대결이나 정쟁으로 비화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집권여당 대표로서 적극적인 지도력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일 오후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반기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5.02. jc4321@newsis.com

이에 이 대표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며 "중요한 일을 반 총장께서 잘 맡아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당으로서도 적극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반 위원장은 이정미 대표에도 정치권의 협조를 거듭 당부한 뒤 "금년에는 우선 단기적인 처방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검토하고, 내년에 중장기적 방안을 검토해 종합적인 안이 나올 수 있도록 대통령께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세먼지 문제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막강한 권한을 부여한 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며 "반 총장께서 그 일을 맡게 돼서 여러 가지 큰 역할을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한편 반 위원장은 이날 여야 대표들에게 "국가기구환경회의는 총 43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여야 5당에서 추천한 분들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지명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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