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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SRB미디어그룹이 수영 꿈나무를 응원한다
입력 2019.05.01. 18:22 수정 2019.05.01. 20:44 댓글 0개SRB미디어 그룹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을 지원하고 수영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가 함께하는 SRB미디어 그룹은 지난 30일 광주시, 광주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제2의 박태환’발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는 7월 열릴 광주세계수영대회는 방탄소년단이 참가한 슈퍼콘서트 성공으로 분위기가 크게 고조됐다. 국민의 관심을 단숨에 사로 잡고 세계인의 관심과 열기를 광주로 모으는 데도 성공해 대회 성공을 예감케하고 있다. 대회 성공분위기 조성에 앞장선 SRB미디어 그룹이 유망 선수 발굴 및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광주를 세계적 수영도시로 자리 매김하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른감이 있지만 세계수영대회가 끝난 후 시설 활용과 선수 육성같은 사후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른바 수영대회 레거시(legacy·유산)사업으로 시설활용과 선수 육성 발굴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세계수영대회를 치를 광주가 수영 도시로서 자리매김함은 당연하다. 이런 시점에 지역 여론을 선도하는 SRB미디어 그룹이 수영 꿈나무 발굴에 앞장서는 것은 수영대회 레거시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광주가 한국 수영의 메카로 자리 잡으려면 걸맞는 선수 육성은 기본이다. 제2, 제3의 박태환 발굴은 훌륭한 시설을 갖춘 광주가 제격일 수밖에 없다. 마침 SRB미디어 그룹이 광주시 및 교육청과 함께 미래의 수영영재 육성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에 나선 것은 지역 언론의 역할을 다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그동안 SRB미디어 그룹은 지역 학생들의 학습 환경조성을 위한 ‘사랑의 공부방’ 지원사업등을 통해 사회 공헌에 앞장서 왔다. 특히 1억9천만원 상당의 수영대회 입장권을 구매해 사회적 약자와 수영 꿈나무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사회 공헌 사업의 일환이다. SRB미디어 그룹의 수영 꿈나무 육성 프로젝트는 제2 박태환을 꿈꾸는 수영 영재들에게 큰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 이에 힘입어 광주가 국내의 수영도시를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국제적 수영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 [건강칼럼] 대화가 필요해 얼마 전 외과 동문들과 외과 교수들의 동문 이사회 모임이 있었다. 얘기는 자연스럽게 현재 의대증원 사태로 인한 전공의 사직문제로 흘러가게 되었는데, 들어보니 현재 전남대학병원의 상황은 정말 심각한 것 같았다. 예전에 외과의 한 교수당 하루 3~4건씩 하던 위암, 대장암 수술을 보조할 전공의가 없어서, 또한 마취를 해줄 전공의가 없어서 하루에 한 건도 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정형외과는 아예 정규수술은 모두 취소되고 응급수술만 하고 있다고 도 했다. 교수들이 집도하는 수술이 전공의가 없어 혼자서 하다보니 힘들고 더딘데다가 교수 혼자서 전공의가 했던 잡다한 일까지 도맡아 하다 보니 이제 곧 번 아웃 직전이라는 얘기를 들었다.의대 증원 문제로 촉발된 의료대란이 이제는 거의 임계점에 다다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도 지금 정부는 물러설 기미없이 계속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이야기만 하고 있으며 전공의들은 돌아올 기미가 없고, 학생들도 기약 없는 휴학으로 이대로 가다가는 전체 유급 직전에 있어 내년에 새로 들어올 신입생과 합해진다면 의과대학 교육은 제대로 될 수 없을 것이고, 졸업생이 없게 되면 공중 보건의나 군의관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사회적 파장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얼마 전에 열린 교수들의 전국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20개의 의과대학 및 병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여해 3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아직까지 대학병원 진료는 유지되고 있지만 남아 있는 이들만으로 버티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오래지 않아 대학병원이 무너지면서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은 붕괴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필자는 작년 11월부터 정부와 의료계의 협상에서 의료계의 대표로 의정 협상단장을 맡아 정부에게 현재 붕괴되어 가고 있는 필수, 지역의료의 문제는 필수의료분야에 대한 저 수가와 함께 의료사고에 대한 과도한 형사처벌이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의대증원은 지금 해결책이 아니라고 누차 강조하였다. 또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교육 역량을 감안하여 현재 해마다 증원하고 있는 3058명의 약 10% 정도인 350명 내외로 일단 증원을 더 해보고 점차 2년에 한 번씩 재평가하여 증원 규모를 재조정 해보자고도 비공식적으로 제안하였다. 그리고 의대증원 문제는 밤샘토론을 해서라도 의정 협의체 내에서 논의하여 결정하자고 누차 강조하였다.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일본과 영국도 의대증원을 하였지만 우리나라처럼 의대 정원 조정 과정에서 의사들의 대규모 사직이나 정부의 형사처벌 공언 등 험악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정원 결정 과정에서 의사들을 정책 결정에 참여시키고 합리적인 요구사항이 있으면 수용하였으며, 의대 증원을 점진적으로 하여 늘어난 의대 정원을 가르칠 교육 역량을 충분히 확보한 후에 증원을 하였고, 구체적인 예산 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예산이 얼마나 들며, 어떻게 투입할 것인지를 국민과 의사들에게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였기 때문이다.지금의 의대증원 문제는 수 십년 동안 세계최고를 자랑하던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의 문제점이 곪을대로 곪아 터져버린 것이다. 수 십년간 지속되던 필수의료분야에 대한 저 수가와 함께, 결과가 좋지 않은 의료행위에 대해 과도하게 형사 처벌하는 우리나라만의 특성이 이러한 필수의료 붕괴사태에 직면하게 되었고 그 문제점을 의대증원으로 해결하려고 하면서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이러한 문제점이 결국 의사 수의 증원 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지도 정부와 의료계가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할 때이다.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의료인력 수급위원회가 있어 그곳에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수집하여 의료 인력을 결정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너무 숫자에 매몰되지 말고 정부와 의료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료인력 수급 위원회를 결성하여 우리나라의료의 미래를 위하여 적정 의료 인력을 논의해야 한다.더 이상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속히 정부와 의료계가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기를 기대한다. 양동호 광주광역시 의사회 대의원회의장 (연합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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