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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자이·마포래미안 공시가격 20%대↑…아파트값 급등지역 폭등

입력 2019.04.29. 18:24 댓글 0개
서울 대단지 아파트 공시가 급상승
용산푸르지오써밋 상승률 30% 육박
【서울=뉴시스】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2년만에 최고치인 14.02% 상승했다. 지난달 14일 공개한 예정안인 14.17%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률이 12년만에 최고치인 14.02%로 결정된 가운데 특히 아파트값이 급등한 지역의 초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공시가가 큰 폭으로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5.24%, 서울 14.02% 각각 상승했다. 서울은 2007년 28.4% 이래 12년만에 최고치를 보이며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선 용산이 17.67%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동작(17.59%), 마포(17.16%), 영등포(16.75%), 성동(16.11%) 순으로 집계됐다. 서초(15.87%), 동대문(15.8%), 강남(15.55%), 강동(15.46%), 서대문(15.02%)도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용산과 동작은 경기 과천(23.41%), 광주 남구(17.77%)에 이어 전국 상위 상승률 3, 4위를 각각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국토부가 올해 전국 공동주택 1339만호의 2.1%에 해당하는 시세 12억원(공시가 9억원 수준) 이상 초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인상폭을 키우면서 이들 지역의 시세 12억원 이상 아파트 공시가가 크게 뛴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3구'와 마포·용산·성동 등 '마·용·성' 일부 대단지 아파트 공시가가 20% 넘게 올랐다.

용산구의 경우 용산푸르지오써밋(420) 152㎡는 12억3300만원에서 16억원으로 29.7%, 189㎡는 15억300만원에서 19억3600만원으로 28.8% 급등했다. 용산구는 용산개발 마스터플랜 및 용산공원 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지역 중 하나다.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이하 전용) 59㎡는 지난해 9억5200만원에서 올해 12억1600만원으로 27.7% 크게 올랐다. 같은 단지 132㎡도 16억9000만원에서 21억400만원으로 24.4% 뛰었다.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84㎡는 14억800만원에서 17억4400만원으로 23.8% 상승했다.

강남구 도곡렉슬은 59㎡가 7억1600만원에서 9억1200만원으로 27.3%, 84㎡가 10억6400만원에서 13억2000만원으로 24.0% 올랐다. 같은 구 개포주공 1단지 41㎡는 7억9100만원에서 10억3200만원으로 30.4%, 2단지 50㎡는 9억1200만원에서 11억4400만원으로 25.4% 인상됐다.

강남구 은파아파트는 76㎡가 9억1200만원에서 10억800만원으로 10.5%, 84㎡가 10억2400만원에서 11억2000만원으로 9.3% 올랐다.

송파구 파크리오는 84㎡가 9억6000만원에서 15억200만원으로 18.8%, 121㎡가 10억9600만원에서 12억5600만원으로 14% 각각 상승했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84㎡가 6억8800만원에서 8억6400만원으로 25.5%, 114㎡가 8억에서 10억으로 25.0% 올랐다.

용산구 한남더힐은 244㎡가 54억4000만원에서 55억4400만원으로 1.9%, 235㎡가 31억8400만원에서 31억9200만원으로 0.2% 각각 인상됐다.

이 외의 지역에서도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은평구 북한산푸르지오는 59㎡가 3억7600만원에서 4억7700만원으로 26.8%, 84㎡가 4억4400만원에서 5억6400만원으로 27.0% 큰 폭으로 인상됐다.

광진구 워커힐 196㎡는 12억2400만원에서 13억7600만원으로 12.4%, 226㎡는 13억400만원에서 14억7200만원으로 12.8% 올랐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12 역시 56㎡가 4억2700만원에서 5억1200만원으로 19.9%, 71㎡가 5억5100만원에서 6억5400만원으로 18.6% 각각 상승했다.

노원구 상계주공14단지 고층 49㎡는 2억900만원에서 2억3600만원으로 12.9%, 고층 90㎡는 3억4900만원에서 3억8800만원으로 11.2%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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