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신흥 강자들 급부상···무등기배구대회 파란 연속

입력 2019.04.28. 18:02 수정 2019.04.28. 18:02 댓글 0개
용두초·광양또래모아·하당중·담양동초·치평초 정상에

31회 무등기전국배구대회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지난해 두각을 드러냈던 팀들이 성적이 저조한 반면에 약체로 분류됐던 팀들이 강팀들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대회 연패를 노렸던 영우리와 목포용해초 등이 모두 우승에 실패했다. 전국생활체육배구대회 등 다른 대회와 겹치는 바람에 참가팀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전통의 강호팀들이 모두 출전, 어느 때보다 박진감이 넘칠 것으로 예상됐다.

27~28일 이틀간 화순 하니움스포츠문화센터 일대에서 열린 제31회 전국 무등기 어린이·어머니·교직원 배구대회는 5개 종별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어린이부 6팀, 자모부 6팀, 클럽부 13팀, 교직원 20팀 등 총 45개 팀이 참가해 각각 우승컵에 도전했다. 3년차가 된 어린이 여자부는 올해도 진행됐고, 입석대와 서석대로 나눠졌다 통합된 교직원부는 올해도 1개 종별로 열려 뜨거운 승부를 벌였다.

무등기배구대회는 전국 최고의 권위 있는 대회답게 해마다 수준이 높아짐을 알 수 있었다. 먼저 클럽부(여자)는 광양또래모아클럽이 무등기배구대회 두 번째 출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광양또래모아클럽은 우승팀인 영우리클럽과 신흥강자로 떠오른 광주빛고을클럽을 격파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변은 자모부에서도 발생했다. 그동안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하당중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목포용해초와 강팀으로 급부상한 석현초를 제압하고 우승기를 흔들었다. 교직원부도 마찬가지다. 전국규모의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없었던 용두초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정상에 올랐다.

어린이 남자부는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담양동초가 우승을 차지했다. 담양동초가 무등기배구대회 우승기를 흔든 것은 10년 만이다. 또 어린이 여자부는 치평초가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2위에 그쳤던 치평초는 목포하당초와 단두대 매치를 벌인 끝에 승리했다.

조덕선 SRB무등일보 회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 임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국민 건강증진과 배구 꿈나무 육성에 크게 기여해 오면서 생활체육의 좋은 본보기로 자리 잡았다고 자부한다. 무등기배구대회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땀흘려 애써 준 광주시배구협회를 비롯해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이 대회가 내실있고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정성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무등기배구대회는 무등일보와 (사)엠디에스앤씨가 주관하고 광주시, 전남도, 화순군, 광주시교육청, 전남도교육청, 광주시체육회, 전남도체육회, 화순군체육회가 후원했다.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