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무등기배구대회] 자모부 우승-목포하당중

입력 2019.04.28. 16:52 수정 2019.04.28. 16:52 댓글 0개
고진감래 끝 우승팀 꺾은 ‘다크호스’

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은 목포하당중은 자모부의 숨은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결승 무대까지 달려왔다. 하당중 선수들은 지난해 청호초 소속으로 출전해 준우승을 거뒀다,

본선에서 석현초에 2-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하당중 선수들은 지난해 결승에서 마주쳤던 목포용해초와 다시 만나 진검승부를 벌였다.

하당중은 두 번째 세트에서 상대팀에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살려 전세를 역전시켰다.

장기인 낮으면서 날카로운 서브를 연일 성공시킨 하당중은 상대의 수비진을 서서히 허물었다. 치열한 접전 속 안정적인 토스는 강력한 스파이크로 이어져 철통같은 블로킹을 뚫었다.

하당중 신현상 감독은 “다년간 다져온 선수들의 화합이 좋은 경기 결과를 만든 것 같아 기쁘다”며 “우승을 기반으로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며 좋은 성적을 이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모부 MVP 나순, “첫 우승 영광 모두에게 돌리고파”

“청호초 소속으로 출전했을 당시부터 이어져온 선수들 간의 결속력이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팀의 레프트 공격수를 맡은 주장 나순(40)씨는 지난해 청호초 소속으로 출전해 결승에서 목포용해초를 만났다.

당시 아쉬운 패배를 겪은 팀은 우연처럼 이번 결승에서도 같은 상대를 만나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나씨는 이번 승리의 원동력으로 선수들 간의 우애와 결속력을 꼽았다. 특히 이번 대회 참가동안 부상을 입어 출전하지 못한 동료에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나씨는 “작년 상대를 다시 만난 우연을 넘어 우승까지 이루게 돼 영광스럽다”며 “선수들 모두의 끈끈한 우애를 바탕으로 이곳까지 올 수 있었다. 여기까지 올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를 비롯해 모든 분들에게 우승의 기쁨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앞으로 나씨는 선수들과 함께 목포에서 치러질 자모대회에 출전하며 우승행진을 이어나가는 것이 목표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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