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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3회전 '무혈입성'…나달도 가볍게 3회전行
입력 2016.09.01. 14:06 댓글 0개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가 상대의 기권 덕분에 힘들이지 않고 US오픈 테니스대회 3회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세계랭킹 49위 이리 베셀리(23·체코)와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베셀리가 왼 팔뚝 근육 염증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조코비치는 힘 하나 들이지 않고 2회전을 통과했다.
여기저기 통증을 안고 있는 조코비치에게는 베셀리의 기권이 반갑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왼 손목이 좋지 않은 탓에 1회전 탈락의 아픔을 겪은 조코비치는 지난달 30일 예지 야노비치(26·폴란드)와의 1회전에서도 오른 팔에 통증이 생겨 고전했다.
지난해 윔블던부터 올해 프랑스오픈까지 메이저대회 4연속 우승을 일군 조코비치는 최근 윔블던 3회전 탈락, 리우올림픽 1회전 탈락 등으로 주춤하던 시기에 꿀맛같은 휴식을 얻게 됐다.
조코비치의 3회전 상대는 세계랭킹 61위 미하일 유즈니(34·러시아)다. 유즈니는 2008년 세계랭킹 8위까지 오른 백전노장이라 조코비치에게 쉽지않은 상대다.
세계랭킹 5위 라파엘 나달(30·스페인)은 단식 2회전에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스 세피(32·세계랭킹 87위)를 3-0(6-0 7-5 6-1)으로 완파했다.
나달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4년 프랑스오픈이 마지막이다.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나달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1회전 탈락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3회전에서 왼 손목 부상 탓에 기권했다. 그는 왼 손목 부상 여파로 윔블던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리우올림픽에서 단식 4위에 오르며 부활 기미를 보인 나달은 1회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고 승리했다.
이 대회에서 2010년, 2013년 정상에 선 나달은 3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올해 윔블던 준우승자인 밀로시 라오니치(26·캐나다·세계랭킹 6위)는 오른 팔뚝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선수에게 발목이 잡혔다.
라오니치는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120위 라이언 해리슨(24·미국)에게 1-3(7-6<4> 5-7 5-7 1-6)으로 패배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3위 가르비녜 무구루사(23·스페인)가 2회전에서 세계랭킹 48위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26·라트비아)에게 0-2(5-7 4-6)로 완패했다.
무구루사는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했지만 US오픈에서는 2012년·2014년 1회전에서, 지난해 2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힘을 쓰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리는 안젤리크 케르버(28·독일·세계랭킹 2위)는 단식 2회전에서 미르야나 류치치 바로니(34·크로아티아·세계랭킹 57위)를 2-0(6-2 7-6<7>)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합류했다.
전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6·덴마크·세계랭킹 74위)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1·러시아·세계랭킹 10위)를 2-0(6-4 6-4)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합류했다.
보즈니아키는 이 대회에서 2009년과 2014년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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