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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SK 꺾고 4위 재탈환…롯데는 LG 제압

입력 2016.09.01. 13:58 댓글 0개

KIA 타이거즈가 SK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4위 자리에 복귀했다.

KIA는 31일 광주 KIA챔피언스 필드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이홍구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은 KIA는 58승1무60패가 되며 SK(59승63패)를 5위로 끌어 내리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양팀은 외국인 에이스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약속이나 한 듯 부진했다. 그나마 5실점하고도 7회까지 버틴 KIA 선발 헥터 노에시가 SK 선발 메릴 켈리에 판정승을 거뒀다.

헥터는 8피안타 5실점했지만 121개의 공을 던지며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5회 팀이 역전에 성공해 승리를 챙겨 시즌 13승(3패)째를 올렸다.

수비 실책 하나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3-5로 뒤진 5회말 KIA의 공격 때 무사 1, 2루에서 SK 유격수 박승욱이 김주형의 평범한 땅볼을 뒤로 빠뜨렸다.

이 실책으로 2루에 있던 이범호가 홈을 밟아 1점을 따라 붙었다. 계속된 기회에서 브렛 필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고, 이홍규가 역전타를 때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8회 1점을 더 달아난 KIA는 9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이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마지막 타자를 잡아내며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선발 노경은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9-1로 꺾고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틀 연속 승리한 롯데는 53승64패가 되며 이날 우천으로 경기를 쉰 7위 한화 이글스(52승3무62패)를 반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6위 LG(56승1무61패)와의 승차는 3경기로 좁혔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6이닝 5피안타 4볼넷하며 1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 시즌 3승(9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손아석이 2회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갈 길 바쁜 LG는 이틀 연속 롯데에 발목이 잡히며 3연패에 빠졌다. 3안타를 몰아친 박용택은 역대 11번째 5년 연속 200루타, 역대 9번째 개인통산 3000루타 기록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대구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는 초반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넥센이 15-6, 대승을 거뒀다.

넥센은 1회 삼성 구자욱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했으나 2회초 동점을 만든 뒤 3회와 4회 각각 빅이닝을 만들며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넥센은 안타수에서 13-11로 삼성에 근소하게 앞섰지만 사사구를 무려 10개나 얻어내며 대량 득점에 성공해 손쉬운 승리를 했다.

2위 NC 다이노스는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리는 등 타선이 폭발하며 최하위 kt 위즈 11-0, 완승을 거뒀다.

한화와 두산의 잠실 경기는 우천으로 연기됐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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