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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서 규모 5.5 지진 또 발생..."피해 보고 아직 없어"

입력 2019.04.26. 19:27 댓글 0개
【포라크=AP/뉴시스】 필리핀 팜팡가 주 포라크에서 23일 구호요원들이 전날 발생한 규모 6.1의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더미에서 생존자들을 구해 옮기고 있다. 2019.04.23

【마닐라=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 22~23일 이틀 규모 6대의 강진이 잇따르면서 최소 30명의 인명 피해를 낸 필리핀의 남부에서 26일 재차 규모 5.5 지진이 일어났다고 현지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가 밝혔다.

화산지진연구소는 지진이 이날 오후 1시26분께 남부 수리가오 델 노르테 일대를 강타했다고 전했다.

진원이 제네랄 루나 남동쪽 70km 떨어진 곳의 지하 11km 지점이라고 화산지진연구소는 설명했다.

연구소는 본진 후 21차례 여진이 이어졌으며 이중 오후 2시4분께 있은 지진이 규모 5.0에 진원 깊이가 3km로 지표면과 상당히 가까웠다고 발표했다.

진동은 민다나오 지구에 있는 힝고오그와 수이르가오에서도 강렬하게 감지됐다며 앞으로도 여진이 예상된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다만 연구소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으며 아직 인명이나 재산 피해에 관한 신고와 보고도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가 5.3로 진앙이 제네랄 루나 동쪽 35km 떨어진 북위 9.797도, 동경 126.485도이며 진원 깊이가 49km라고 전했다.

필리핀은 지각과 화산 활동이 왕성해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하면서 크고 작은 지진이 잦다.

앞서 지난 23일 필리핀 중부 지역에서 규모 6.4지진이 발생했으며 그 전날에는 북부 루손섬에 규모 6.1의 지진이 내습했다.

이들 강진으로 적어도 16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도 81명에 이르렀다. 아울러 30여동의 건물과 가옥이 파손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2013년 10월에는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 강진이 일어나 220명이 숨졌다. 1990년 7월엔 루손섬 북부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2400명이 목숨을 잃었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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