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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푸틴과 정상회담 '북한 비핵화 연대' 확인
입력 2019.04.26. 18:49 댓글 0개【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방중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연대해 나갈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새로운 실크로트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포럼 동안 별도로 만나 북한 정세 등 현안과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비핵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현격한 인식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전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행한 첫 북러 정상회담에 관한 결과 등을 소상히 설명하면서 향후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대응방침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인민망은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중러 관계를 서로 "최고 수준에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중국 측은 푸틴 대통령이 칭화(淸華)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행사에 시 주석이 직접 참석해 축하하는 최고의 예우를 베풀기도 했다.
시진핑 지도부는 미중 무역전쟁 와중에 주변국과 관계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에 대립 자세를 보여온 러시아와 연대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을 초청했는데 오는 6월 시 주석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할 전망이라고 한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러 "공연장 테러, 우크라 연루 증거 확보" vs 美 "허튼소리"(종합)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28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에 우크라이나가 연관됐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5일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공연장 테러 사건에 대한 화상 안보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2024.03.29.[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 당국이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에 우크라이나가 연관됐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은 말도 안 되는 선전전에 불과하다며 테러는 이슬람국가(IS)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28일(현지시각)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사건을 맡은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이번 테러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조사위는 "테러범들은 우크라이나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현금과 암호화폐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다만 조사위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러시아는 IS가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우크라이나가 공연장 테러와 연관돼 있다고 주장해 왔다. 우크라이나는 연루설을 강하게 부인했다.백악관은 러시아의 주장은 말도 안 된다며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섰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소통보좌관은 28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안타깝게도 140명의 목숨을 앗아간 공연장 관련 IS 테러에 대해 최근 크렘린궁과 러시아 정부가 보여준 선전전과 허튼소리에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와 미국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고 하지만 IS가 지난주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 공격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밝혔다.[워싱턴=AP/뉴시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전략소통조정관이 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하고 있다. 2024.03.06.앞서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 사건은 급진 이슬람주의자의 소행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와 서방 배후설을 굽히지 않았다.그는 지난 25일 긴급 소집한 안보회의에서 "우리는 이번 범죄가 이슬람 세계가 수 세기 동안 이념을 놓고 싸워온 급진 이슬람주의자 손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누구에게 이익이 되겠나"라며 "이 잔혹 행위는 2014년부터 네오나치 우크라이나 정권의 손으로 우리와 싸워온 사람의 일련의 시도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미국 정보당국은 이번 테러가 IS의 분파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소행이라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커비 보좌관은 또 미국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에 앞서 러시아 당국에 위협 관련 정보를 제공했고, 서면으로 이를 경고했다고 전했다.그는 "미국은 테러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러시아에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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