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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군사위원회 "과도정부 구성 뒤에도 권력유지"

입력 2019.04.26. 18:15 댓글 0개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수단 군부가 과도정부 구성 후에도 권력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P 통신은 시위를 주도한 '수단직업협회(SPA)'는 군부에 즉각적인 권력 이양을 요구하고 있어 군부가 구성한 군사위원회와의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샴스 알딘 알카바시 군사위원회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과도정부가 구성되면 군부가 주권을 행사하고 내각은 민간인들이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단작업협회는 즉각 군부의 결정에 반발했다.

수단작업협회를 비롯한 시위대는 26일 "우리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거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대는 과도정부의 주권은 민간인들이 행사해야 하고 군인들은 제한적으로 과도정부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군부는 30년간 수단을 통치해온 바시르 대통령을 지난 11일 체포했다. 야권은 신속한 권력 이양을 요구했지만 군부는 이 절차에 2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양측간 긴장이 고조됐다.

ks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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