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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렵네" 첫 승에 목마른 '다승왕 듀오' 양현종과 윤성환

입력 2019.04.26. 11:45 댓글 0개

1승이 참 어렵다. 언제쯤 승리 갈증을 해소할까. 다승왕 출신 양현종(KIA)과 윤성환(삼성)이 아직까지 시즌 첫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양현종은 25일 현재 5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 없이 4패에 그쳤다. 평균 자책점은 6.92. 지난달 23일 LG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 이후 4연패에 빠진 상태. 퀄리티 스타트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2014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는 등 리그 최고의 좌완 선발 투수로 명성을 떨쳤던 그는 올해 들어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김기태 감독은 "양현종은 승패가 우선이 아니라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던지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에이스로서 팀을 생각하는 게 고맙다"고 말했다.

에이스 양현종의 부진은 팀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양현종이 모두가 기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KIA가 순위표 맨 아래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KIA는 16일 사직 롯데전 이후 8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26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하는 양현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윤성환은 올 시즌 승운과는 거리가 멀다. 4경기에 나섰으나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3.52를 기록중이다. 퀄리티 스타트는 3차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도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김한수 감독은 "윤성환은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해주고 있는데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 이만큼 해주면 승리를 해야 하는데"라고 아쉬움을 남겼다. 25일 대구 SK전에서도 마찬가지. 6이닝 3실점(7피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잘 던지고도 첫승이 불발됐다.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기대 이하의 투구로 아쉬움을 삼켜야 하는 양현종. 그리고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계산이 서는 투구를 하고도 웃지 못하는 윤성환. 첫승에 목마른 다승왕 듀오는 언제쯤 활짝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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