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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후변화 수장, "온난화 지금 속도면 '멸망'닥쳐"

입력 2019.04.26. 07:23 댓글 0개
"세계 각국이 방지대책 가속화해야"
국가 정상들의 인식 전환을 강조
【유엔본부 = AP/뉴시스】파트리샤 에스피노사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 의장 .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파트리샤 에스피노사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 의장은 25일 (현지시간 )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지금 당장 대응 행동의 속도를 높이고 규모를 확대하는 것 외에는 아무 대안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그는 "지금 속도로 지구온난화가 진행된다면, 인류멸망의 대참사( catastrophe)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에스피노사 의장은 얼마 전부터 두 차례나 AP통신 등과 인터뷰를 하면서 기후과학자들이 아직까지는 사태를 바로 잡을 기회가 있지만 " 이제 곧 그 기회의 마지막 창문까지 닫혀질 것"이라고 말한 것을 인용해 말한 적이 있다. 앞으로 탄산가스 배출량이 " 되돌아 올 수 없는 한계 지점"에 도달하는 데 불과 12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지난 해 유엔조사보고서를 근거로 한 것이지만, 당시에 일부 과학자들은 지나친 단순화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에스피노사 의장은 전 세계가 그 마지막 순간에 도달하는 시간을 늦추기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모든 수단과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각국 정상들은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지구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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