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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시석중 IBK운용 대표 "10대 운용사 목표…조직개편 단행"

입력 2019.04.26. 07:00 댓글 0개
포트폴리오 다양화…"수익비중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
플레인바닐라펀드로 안정적 수익 추구…펀드 수익률 9%↑
"운용사 성장이 곧 중소기업 지원…조직역량 극대화해야"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시석중 IBK운용 대표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IBK운용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4.26.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대형화, 다양화, 디지털화, 글로벌화를 목표로 중장기 계획을 세웠습니다. 10대 자산운용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석중 IBK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22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5년 이내에 자기자본을 확충해 규모의 경제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체투자부문을 강화해 성장을 도모하고 장기 안정적인 상품을 출시해 고객들의 눈높이도 맞출 것"이라며 "중소기업 지원과 자산운용업 성장이 같은 맥락에 있는 만큼 고객자산의 효율적 운용 및 관리를 통해 고객의 풍요롭고 안정된 삶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체투자 통해 포트폴리오 다양화…"수익비중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

시석중 대표는 자산운용사 성장의 핵심으로 대체투자부문을 꼽았다. 이미 포화시장인 전통자산(주식, 채권 등)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대체투자부문 투자가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자산운용업은 매년 10%가량 성장하는 데 그 중 대체투자부문은 15~18% 수준의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수료 역시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보타 인프라,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부문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시행한 것도 대체투자본부 신설이다. 그는 "취임 초기 IBK자산운용의 수탁고 대부분이 전통자산에만 투자되고 있어 곧장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했다"며 "향후 2명의 인력충원을 통해 대체투자본부 인원을 13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 대표는 "이미 부천 카스퀘어 투자를 통해 대체투자부문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올해 상반기에도 공장형 ESS펀드, 북미발전펀드 등을 통해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대체투자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미미했지만 올해 이익기준 대체투자부문의 비중이 30%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2020년까지 대체투자와 전통자산 비중을 50대 50으로 설정해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레인바닐라펀드로 안정적 수익 추구…펀드 수익률 9%↑

시석중 대표는 대체투자부문 확대를 통해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에도 집중했다. 올해 초 출시한 '플레인바닐라펀드'는 이런 투자자들을 위해 준비된 맞춤형 상품이다.

시 대표는 "고배당 인컴, 선진국 혁신 성장기업, 성장성 높은 리딩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 에 분산 투자한다"며 "지속적인 배당과 자본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플레인바닐라펀드는 고객이 결정하기 힘들고 접근이 어려운 영역의 투자 상품, 가입 타이밍 등을 펀드 스스로 결정해 투자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연초 이후 수익률도 9%를 넘어서며 안정적인 우상향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플레인바닐라펀드는 특별하게 플레인바닐라 투자자문에서 포트폴리오 자문을 받는다. 플레인바닐라 투자자문은 2017년 투자자문업 등록 후 자본금을 확충해 2018년 11월 주식·채권 등에 대해서도 투자자문을 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기반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목표로 하며 블로그, 카카오톡, 이메일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

시 대표는 "집단지성 및 온라인 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플레인바닐라 덕분에 온라인을 통한 펀드 판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퇴직연금 가입자들도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직개편 통해 시너지 및 효율성 제고

지난 3월에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그동안 여러 본부로 나뉘어진 탓에 조직 간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시 대표가 직접 모행에 컨설팅을 요청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시 대표는 "약 2개월 간 컨설팅을 진행한 후 조직과 인력을 재배치했다"며 "인력운영의 효율화와 사업본부간 협업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기존 7본부·16팀 체제였던 IBK자산운용은 조직개편 후 6본부·16팀으로 변경됐다. 글로벌퀀트본부를 주식운용본부와 채권운용본부에서 흡수·통합해 1개 본부가 줄었다.

글로벌솔루션팀·인덱스퀀트팀은 해외주식팀·인덱스팀·구조화운용팀으로 나뉘었고 마케팅본부에는 마케팅·상품전략팀이 신설됐다. 리테일투자전략팀과 법인영업팀은 통폐합 돼 영업추진팀으로 일원화됐다.

또한 시 대표는 성과 체계도 전면 개편했다. 그는 "그동안 회사성과와 개인성과가 분리돼 있었다"며 "회사와 개인의 성과를 연동시켜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리서치 역량강화, 펀드운용의 전문성 강화, 영업역량 집중을 통한 펀드 수익률 향상, 수탁고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10대 종합자산운용사로 성장하기 위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공고히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행으로부터 증자를 통한 인수·합병 등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시석중 IBK운용 대표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IBK운용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4.26. misocamera@newsis.com

◇"운용사 성장이 곧 중소기업 지원…10대 운용사 목표"

시 대표는 자산운용사의 성장이 곧 제대로 된 중소기업 지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산수익을 통해 저금리로 중소기업 대출을 해줄 수 있는 만큼 자산운용사가 제대로 성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것이 기업은행이고 IBK금융그룹"이라며 "기업은행이야 말로 비은행부문을 강화해 얻은 수익으로 중소기업에 저금리 지원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금융그룹의 경쟁력이 조달능력이었다면 이제는 자산운용력이 핵심"이라며 "모행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IBK자산운용의 자기자본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향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며 "5년 내 당기순이익 150억원, 운용수탁고 40조원을 달성해 10대 자산운용사에 진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장기적으로는 당기순이익 500억원, 운용수탁고 100조원을 달성해 5대 자산운용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대형화, 다양화, 디지털화, 글로벌화를 기치로 조직역량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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