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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설치, 미리 미리···3주 이상 걸리기도

입력 2019.04.26. 06:00 댓글 0개
소비자원 피해구제 3건 중 2건은 설치문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전자랜드는 올해부터 2월6일까지 판매된 에어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공기청정기와 인공지능(AI) 등 부가기능을 강화한 에어컨이 대거 등장한 것이 에어컨 판매 증가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겨울철에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 기능이 부착된 에어컨을 사두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 한 에어컨 매장에 다양한 에어컨들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2019.02.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이예슬 기자 = 대표적 계절상품인 에어컨. 여름철 구매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설치 및 수리가 지연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접수된 에어컨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모두 916건이었다. 피해 3건 중 2건은 설치 및 애프터서비스(A/S)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업자의 설치상 과실, 설치비 과다 청구, 설치 지연·불이행, A/S 불만 등이 612건(66.8%)으로 가장 많았다. 품질 관련은 169건(18.4%), 계약 관련 88건(9.6%) 등의 순이었다.

설치 관련 소비자 피해는 온라인 쇼핑·TV홈쇼핑 등을 포함한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 거래에서 210건(47.0%)으로 가장 많았다.

피해는 구매와 사용이 증가하는 6~8월에 집중됐다. 피해구제 신청의 61.9%(567건)가 이 시기에 접수됐다. 통상 접수 후 3~4일 이내에 설치·수리되던 서비스는 여름철 성수기 3주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에어컨 구입 시 설치비 등 추가비용이 발생하는지 여부 등 계약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설치 후에는 즉시 정상작동되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성수기 전에 이상이 있으면 사전점검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shley8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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