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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불상사 우려해 철수…패스트트랙 반드시 처리"
입력 2019.04.26. 04:38 댓글 0개홍영표 "폭력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은 착각"
민주당, 오전 9시 의총 열고 대응책 논의
"여야 4당 합의한 법안 반드시 처리할 것"
【서울=뉴시스】 유자비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오전 선거제 및 개혁법안의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둔 여야 강 대 강 대치 사태에서 일단 한발 물러섰다. 민주당은 오전 9시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해 패스트트랙 지정을 관철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4시26분께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하루는 정말로 국회의 역사상 전례 없이 아주 얼룩진 하루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겨냥, "국회 사무처 사무실을 점거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고 한 번도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며 "선진화법을 만들어 놓고 정상적인 국회법에 따른 신속처리 절차를 밟아 나가는 데 대해 전면 방해해 놓고선 선진화법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일을 한국당이 자행했다"라며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철수 방침에 대해선 "오늘 아주 격렬한 몸싸움을 해서 기진맥진해서 병원으로 실려 간 사람들도 있고 상당히 놀라운 부상을 입은 사람도 있는 것 같다"라며 "원내대표와 협의해서 더 이상 불상사가 있어선 안 되겠다 싶어서 철수를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당은 이 땅에서 그동안 본인들이 한 행위를 하나도 반성하지 않고 있는 세력이라는 게 아주 입증됐다"라며 "원내대표단에서 대책을 잘 준비해서 오전 9시 의원총회에서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패스트트랙 처리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며 물리적 저지에 나선 한국당에 날을 세웠다.
그는 "선거법과 공수처법에 대해 여야 4당이 합의한 법들을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며 "한국당이 폭력으로 불법으로 영원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착각"이라고 경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야4당과 협의하고 통과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혁법안의 의안과 제출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직접 제출이나 팩스가 안됐지만 메일로는 접수를 시켰기 때문에 아침에 여러 가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jabiu@newsis.com, brigh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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