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남교육청, DMZ서 평화인간띠 잇기 대장정

입력 2019.04.25. 17:38 수정 2019.04.25. 17:38 댓글 0개

전남도교육청이 판문점선언 1주년인 오는 27일 임진각과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장석웅 교육감과 교직원, 전남지역 초·중·고등학생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DMZ 평화 인간띠잇기 대장정’을 펼친다.

평화인간띠 잇기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50만명의 국민이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강화도~고성군 500㎞) 구간에서 손을 잡는 평화 릴레이 운동의 하나로, 전남교육 가족들도 DMZ 평화인간띠잇기운동본부와 연계해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장 교육감은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함께 임진각 광장 무대에 올라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광주·전남교육가족 연대 실천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진각~민통선 생태탐방로 일대 8㎞ 대장정에서 참가자들은 문화행사에 이어 군부대 협조를 얻어 민통선 출입구 2곳을 이용해 생태탐방로를 도보로 이동한다. DMZ내에 구간별로 배치를 마친 참가자들은 지난해 판문점 남북정상 선언을 발표한 시각인 오후 2시27분부터 항구적인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인간띠 퍼포먼스를 펼치게 된다.

퍼포먼스를 마친 전남지역 참가자들은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주무대에 도착해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대회를 갖는다. 이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평화통일 만세삼창,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 제창에 이어 평화의 춤 등을 함께 추며 열기를 이어나간다.

전남교육청은 이 행사를 위해 여수, 순천, 나주, 목포, 광주 등 5개 권역별로 10대의 버스를 배차해 참가자들의 이동을 지원하며, 차량별로 평화통일교육 교사지원단 2명씩을 배치해 학생들의 안전한 인솔과 차내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혜자 도교육청 혁신교육과장은 “비록 북미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 상황은 불투명하지만,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남북교류시대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도의회와 협력해 평화통일교육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을 완료한데 이어 남북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제정도 힘차게 추진하는 등 통일교육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성훈기자 rsh@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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