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김영록 지사, 도민과 함께 느림보 열차 한나절 체험

입력 2019.04.25. 16:30 수정 2019.04.25. 16:30 댓글 0개
27일 경전선 전철화 국민적 공감대 형성 영호남 공동번영 기틀 마련 위해

김영록 전남지사가 27일 목포와 부산간 무궁화호 ‘느림보 열차’ 체험에 나선다. 이 열차는 목포∼부산 388㎞ 구간을 하루 한번 운행되고있다.

이번 체험은 호남선 2단계(목포~광주 송정) 2023년 개통 촉구와 경전선 전철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 열차는 광주송정역, 화순역, 보성역, 순천역을 거쳐 부산에 도착하기까지 42개 역에 정차한다. 운행시간은 6시간 33분이다. 광주에서 순천까지 116.5㎞ 구간의 경우 일제 강점기인 1930년 건설된 이후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과 광주간 304㎞를 KTX가 1시간 33분 만에 주파하는 것과 비교하면 3배나 더 걸린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해 전남도민 명예기자단, SNS 서포터즈단, 민원메신저, 생활공감 모니터단, 청년의 목소리, 전남도립대 학생, 전문가 패널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170여 명이 동승한다.

열차 안에서는 ‘전남 관광객 6천만 시대를 연다’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의 ‘국가철도망 구축 방향’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또한 ‘전남 관광 활성화 방안’과 ‘경전선 전철화 필요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야별 토론회도 열린다. 체험 과정은 전남도 누리집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종착역인 부산 부전역에서 김영록 도지사와 오거돈 부산시장이 전남-부산, 남해안 상생발전 비전 선언식을 갖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경전선 가운데 광주 송정에서 순천까지 구간은 일제 강점기 농산물 수탈에 이용되는 아픔을 겪었고 현재까지도 단선 비전철로 남아 지역 차별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이번 체험 행사를 계기로 경전선 전 구간의 전철화가 조기에 이뤄져 남해안지역의 공동 번영과 국가경제 발전을 이끄는 큰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승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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