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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제58회 전남체전 ‘체육대회’ 넘어 ‘체육축제’로 거듭!
입력 2019.04.25. 14:13 수정 2019.04.25. 14:13 댓글 0개군 체육정책팀 성공 개최 숨은 주역
‘녹차수도’ 보성군에서 열린 ‘제58회 전남체육대회’가 지난 23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보성군은 선수단만을 위한 축제가 아닌 시·도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25일 보성군에 따르면 나흘간의 체전 기간동안 보성에는 5만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7천여명의 선수단이 방문했다. 특히 월드스타 싸이, 거미, 인순이 등이 함께 한 개막식 축하공연에는 2만여명이 끝까지 자리를 키지는 등 이번 전남체전이 단순히 경쟁을 통해 승부만을 가리는 ‘체육대회’를 넘어 지역의 경계를 뛰어넘어 전남이 하나임을 확인할 수 있는 ‘체육축제’로 거듭나는 출발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남체전의 성공 뒤에는 숨은 주역이 있었다. 보성군 시설관리사업소 체육정책팀이다. 이 팀은 대회 기획에서부터 실행까지 모든 부분을 꼼꼼히 챙겼고, 체전 기간에는 몸을 불사르며 티켓 배부처, 경기장, 운영부스, 종합상황실 등을 수시로 오가며 부족한 일손을 채웠다.
나아가 군 체육정책팀은 체전 운영 이외에도 보성을 스포츠 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역도 국가대표 상비군 외 30개팀 6천300여명의 전지훈련팀을 보성으로 유치하는 등 보성을 스포츠 메카로 이끄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형춘 군 체육정책팀 소장은 “전남체전을 마치고, 커다란 숙제를 해결 한 것 같아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고 말하며 “지난 2년간 착실하게 준비한 결과 성공 개최와 함께 보성군 최초 종합우승이라는 영예도 안을 수 있었다.”면서 체전기간동안 함께해준 자원봉사자, 보성경찰서, 보성소방서, 보성교육지원청 등 관계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철우 군수는 “전남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매년 치러지고 있는 체전이 앞으로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문화·체육과 동행하는 것은 불가분의 관계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보성 전남체전은 체육과 문화가 어우러져 선수단과 지역주민, 전남도민이 함께 즐기는 새로운 ‘체육 축제’의 비전을 제시했다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보성=정종만기자 jjjman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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