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흥겨워라~우리 가락 좋을씨고! <토요 상설공연>을 가다

입력 2019.04.25. 10:27 댓글 0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무등산 증심사에 위치한 전통문화관에서는 무등산 자락을 따라 흥겨운 국악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매주 두 토요일마다 만나는 토요상설공연은 2012년부터 8년째 운영되는 공연으로 국가·시·도 무형문화재 초청공연, 계기와 절기를 반영한 특색 있는 공연 등 우리 소리의 매력이 담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우리 가락 좋을씨고를 주제로 전통문화관 서석당 앞 너덜마당에서 일심가무악단을 초청해 춤과 노래가 펼쳐졌습니다~

아직 공연이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3시가 되고! 입담 좋고 어여쁘신 국악인 김산옥님이 행사의 시작을 알립니다.

첫 번째 무대는 임이조류(流) 한량무(舞)가 진행되었습니다.

임이조류 한량무의 뜻  故임이조 선생이 조선시대 남사당패의 마당극 형식의 춤 중 한량의 춤만 재구성해 만든 춤인데요.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부채를 들고 멋과 여유를 부리는 남성 춤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두 번째 무대는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한영숙류(流) 태평무(舞)입니다.

일심가무악당의 박종숙 선생이 산조 장단에 맞춰 고운 선을 보여주며 절제된 미를 춤사위로 보여주셨습니다!

세 번째 무대는 설장구입니다. 설장구는 농악에서 장구를 치는 장구수 중 으뜸인 사람을 의미하며 장구수가 화려한 장구가락을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우리에게 익숙한 춘향이와 이도령이 함께하는 송향(사랑무) 교방에서 기생들이 배우는 무용의 기본 입춤(교방무) 무대가 이어지고,

오한출 명인이 사시사철 풍경을 묘사하며 세월의 덧없음을 노래하는 ‘사철가’를 구성지게 선보입니다.

우리 가락의 매력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시간! 이날의 마지막은 ‘채선무’가 장식했습니다.

화려한 옷과 오색물들인 부채, 그리고 춤사위가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는데요.

우리의 옛것을 보고, 배우고, 즐기는 문화예술 놀이터로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한 토요 상설무대가 많은 시민들에게 널리~널리 알려졌으면 합니다.

매주 토요일! 토요 상설공연 보러 전통문화관으로 오세요~!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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