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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3000억 규모 원화 '그린본드' 발행

입력 2019.04.25. 09:21 댓글 0개
조달 자금, 친환경 차량 할부금융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

【서울=뉴시스】이준호 기자 = 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이 여신전문금융사 최초로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발행자금을 환경개선과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한 채권이다.

현대캐피탈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10년 만기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발행액은 총 3000억원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의 할부금융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통해 친환경 투자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차 전략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정기적인 원화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국내 그린본드 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그린본드 시장은 2018년 발행 규모가 2015년 대비 약 3.5배 증가할 정도로 양적으로 성장했으나 국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Juno2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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