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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부동산 기초다지기
입력 2019.04.25. 08:50 댓글 0개부동산을 사려면 기초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공인중개사들이야 늘상 하던 일이기 때문에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부동산을 직접 사고파는 고객들에게는 평생 동안 몇 번 할까말까 한 경우도 많다. 고객들 중에도 부동산 기본지식이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크다.
부동산을 대할 때 꼭 알아야 하는 지식과 함께 이로 인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해볼까 한다.
◆ 가용자금 확인 및 대출 계획
대출이 실거래가 기준으로 되는 줄 알고 계획을 세운 고객이 있었다. 당연히 금액은 부족했다. 대출금액은 KB시세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매수계획을 세울 때 대출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대출은 나의 신용도와 KB시세에 의해서 금액이 결정된다. 하지만 최근에 KB시세가 급등한 아파트라고 대출금액이 바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무조건 시세가 반영되는 게 아니라 평균치를 내기 때문이다. 최근에 아파트 값이 급등했다며, 대출 가능금액을 잘못 예상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 갈수록 대출규제가 강해지고, 복잡해지는 만큼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거치는 게 좋다.
◆ 집 종류 및 지역 선택
집을 구하면서 자신의 생활권을 고려해 위치를 정해야 하는데, 너무도 동떨어진 지역을 알아보는 고객을 본 적 있다.
북구, 광산구, 남구, 서구···. 광주 전역을 다 알아보는 고객도 있었다.
내 직장은 어디에 있는지 나의 주 생활권은 어디인지부터 따져보는 게 경제적이지 않을까.
◆ 정보수집 및 시세 파악
매년 시세 파악만 하는 손님도 있다. 정보 수집은 내가 필요할 때, 정확하고 꼼꼼하게 하면 된다. 간혹 매년 시세만 파악하고 선뜻 구입하지를 못하는 고객이 있다. “다음에, 다음에” 하지만 그때마다 가격은 오르고 “내년엔 떨어지겠지”하고 발길을 돌린다.
내 집은 내가 필요할 때 사는 것이지 수년간 고민만 할 일이 아니다.
다른 집의 값이 떨어지면 내 집값도 떨어진다. 내 집값이 오르면 다른 집값도 오른다. 집 한 채 가지고 몇 년에 걸쳐 고민하는 건 효율적이지 않다.
물론, 조금이라도 싼값에 사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가장 빠른 선택이 가장 현명할 때도 있는 법이다.
◆ 부동산 방문 및 집구경
집을 방문할 때는 간혹 실례의 말을 해서 당혹스럽게 하는 경우도 많다. 어떻게 이렇게 사냐는 둥 당혹스러운 말들로 공인중개사들을 곤경에 빠뜨리는 고객도 있다.
집값을 깎아주기는커녕 저런 사람과는 절대 거래 안하겠다는 경우도 있다. 좋은 점만 보고 칭찬할 때 계약은 더 잘 성사된다.
◆ 계약 및 잔금 치르기
통상적으로 계약금은 전체 금액의 10%다. 대출을 받아 잔금을 치를 경우, 은행·잔금시간·이사·이전서류를 서로 공지해줘야 한다.
물론 공인중개사에게도 꼭 알려줘야 한다. 간혹 매수·매도인끼리만 이야기하고 공인중개사도 모르는 잔금시간이 있다. 서로간의 통화로 협의 해놓고 불리하면 저희 중개사가 나서 주기를 바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그것은 본인이 책임 하에 이뤄진 거래다. 공인중개사를 나쁜말 대신 해주는 사람으로 여기는 고객도 간혹 있다.
◆ 소유권 이전 등기
매도인에게 소유권이전 등기 서류를 잔금 때 가져오라고 했는데 빈손으로 와서 잔금만 받아가려는 매도인이 있었다.
그는 집이 여러채 있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지만, 알고 보니 다주택자였다. “중개사가 내 재산을 알아야할 이유가 없어서” 거짓말을 했단다.
하지만 세금 문제가 달려있는 만큼 정확한 상황을 공지하는 게 필수라는 것. 잊지 말자.
◆ 인테리어 공사
요즘 젊은층 중에서는 광고를 보고 “똑같이 해주라”고 인테리어 업체에 요구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사진과 현실은 엄연히 다른 법. 이 때문에 언성을 높이고 싸우는 경우도 종종 보았다.
좋은 집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서로 행복한 일들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공인중개사들도 좋은 집을 좋은 마음으로 사고판다면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테고 말이다. 부동산 거래도 사람이 하는 일, 좋은 말이 오고가는 중개가 이루어지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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