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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OCI, 1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목표주가↓"

입력 2019.04.25. 08:35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5일 OCI(010060)에 대해 "1분기 영업적자 406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시장 기대치는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제시액보다 7.7% 하향 조정한 12만원으로 제시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한 이유와 관련해 "폴리실리콘 적자폭은 더욱 커졌고 중국 부양책 발표가 늦어지면서 태양광 시황도 부진했으며 한국공장 정기보수가 예상보다 길었다"며 "판매 가격은 전분기대비 2% 하락했지만 판매량이 13%나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석유·석탄화학과 에너지솔루션 부문의 실적은 좋아졌다"며 "석유·석탄화학 정기보수 종료, 에너지솔루션 미국 태양광 모듈 공장 관세 환급 등 일회성 요인이 실적 상승에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 예상과 관련해서는 "2분기에도 영업적자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태양광 수요 부진으로 폴리실리콘 판가 하락은 지속될 전망이고 정기보수로 다른 사업부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어 "3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4월 발표된 중국의 보조금 정책이 하반기부터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세부적으로 "중국의 태양광 설치량이 2019년 상반기에는 10GW에 그치겠지만 하반기에는 30GW로 급증할 것"이라며 "보조금 정책 변화 (미국, 일본), 신재생 에너지 보급 목표(EU)에 따라 중국을 제외한 기타 지역 태양광 수요도 하반기부터 살아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재차 "2분기에도 태양광 시황 부진이 지속되겠지만 그 끝은 이미 예고 돼 있다"며 "하반기에는 시황이 빠르게 개선되겠다.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oj100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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