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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오늘 러 안보수장 접견…북러정상회담 정보 긴밀 공유

입력 2019.04.25. 06:30 댓글 0개
文, 오후 5시 靑서 파트루셰프 접견…'푸틴 최측근'
파트루셰프, 정의용과 고위급 안보회의도 개최
북러회담 정보 공유, 한러회담 조율 등 있을 듯
文, 오늘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 임명식도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타슈켄트 한국문화예술의집에서 열린 동포오찬간담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19.04.20.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 5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연방안보회의(SCR) 서기를 접견한다.

러시아 안보 라인을 총괄하는 파트루셰프 서기의 방한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의 성사 배경과 의제 등을 우리 측에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고위급 안보회의도 가질 예정이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구(舊) 소련 정보기관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 인사로 후신인 러시아연방보안국(FSB) 장관을 지냈다. 2008년 SCR 서기에 발탁돼 현재까지 푸틴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 SCR 서기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정의용 안보실장 등의 카운터파트에 해당하는 자리다.

푸틴 대통령의 방한과 한러 정상회담 추진에 대한 세부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9월 한러 정상회담 직전에도 파트루셰프 서기를 접견했다.

한러 외교당국은 지난해 6월 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 방문의 답방 성격으로 푸틴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사정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파트루셰프 서기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북러 정상회담 관련 설명 외에 푸틴 대통령의 방한 일정,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한러 정상회담, 9월 동방경제포럼 초청 등 다양한 일정들에 대해 청와대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파트루셰프 서기 접견에 앞서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임명장 수여식을 연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이 재판관과 문 재판관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되자 헌법재판관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19일 중앙아시아 순방 중 전자결재로 임명을 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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