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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 맥스 추락으로 분기 실적 크게 떨어져

입력 2019.04.24. 22:23 댓글 0개
【렌턴(미 워싱턴주) = AP/뉴시스】에티오피아 추락기와 같은 보잉737 맥스8 최신형 인기기종 항공기들이 워싱턴주 렌턴 공항의 계류장에 모여있다. 이번 항공기 참사로 이 기종의 안전도에 대한 새로운 문제가 제기되었다. 2019.03.11

【워싱턴=AP/뉴시스】김재영 기자 = 미 보잉사는 그간 많은 이익을 남겨주었던 737 맥스 제트기가 두 번의 연속 추락으로 올 첫 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보잉은 24일 1분기의 총수입이 전년 동기의 234억 달러에서 229억 달러(25조5000억원)로 2% 떨어졌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직전 분기에 283억 달러의 총수입 부문 최대 기록이 세워진 바 있다.

보잉의 737 맥스8 기종은 지난해 10월29일 인도네시아와 올해 3월10일 에티오피아에서 연이어 추락해 탑승했던 345명 전원이 사망했다. 3월14일부터 400대에 가까운 이 기종 항공기들이 운항 중지돼 지상에 발이 묶여있다.

충격은 보잉의 상업항공 부문 전반에 미쳐 평균 52대에 달하던 월간 생산 항공기 수가 42대로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추후 분기 실적에 대한 예측을 중단한다고 보잉은 말했다.

총수입에 이어 상업 항공기 부문의 영업 이익이 17% 급감해 11억7000만 달러로 떨어졌다. 주당 핵심 순익도 1년 전의 3.64달러에서 13% 낮은 3.16달러로 낮아졌다.

또 보잉은 737 맥스 사고 후 많은 소송에 직면해 있고 미 법무부와 연방 교통안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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