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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분기 영업익 58% '뚝'…전지부문 부진 영향
입력 2019.04.24. 18:09 댓글 0개ESS 올 성장률 80%에서 50% 이하로 낮춰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LG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0% 가까이 급감한 것은 물론 시장의 기대에도 못 미쳤다.
LG화학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754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57.7% 감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전기에 비해서도 4.9% 뒷걸음질했다. 시장의 기대치인 3222억원에서도 14.5%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6391억원으로 1.3% 늘었다. 순이익은 2119억원으로 61.7% 줄었다.
LG화학은 실적 부진에 대해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회복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전지 부문에서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적자를 내면서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최고운영책임자(COO) 정호영 사장은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1분기 ESS에서 1,200억원 정도의 손실이 있었다"며 "설비 점검과 가동손실 보상 등을 위한 비용을 100% 책임진다는 전제로 800억원을 충당해야했고 국내 시장에서 출하 전면 중단으로 인한 손실이 400억원 정도"라고 전했다.
사업 부문별로 실적을 보면 석유화학 사업에서는 398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전지 부문은 14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또 첨단소재 부문과 생명과학 부문은 영업이익이 각각 35억원과 118억원으로 집계됐다.
LG화학은 또 ESS 매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해 눈에 띈다. 정호영 COO는 "2분기에도 한국 ESS 시장 매출이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선적 중단 측면에서 이슈가 이어지며 하반기에나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ESS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약 8500억원으로 올해 80% 성장할 것으로 목표를 잡지만 현 시점에서 보면 50%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기차 전지 연간 매출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올해 10조원, 2020년 15조원, 2021년 20조원 등으로 제시했다. 동시에 전지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양극재의 생산 내주화 비율을 4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자동차 전지 저가 수주 경쟁은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수익성과 경제성 중심으로 수주 활동을 한다"며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수주전에도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LG화학이 선택받고 있는 상황을 보면 단순히 저가공세가 아닌 제품력, 안정성 등을 인정받았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2280억원, 영업이익 382억원을 각각 올렸다.
정호영 사장은 올 2분기 전망에 대해 "유가 상승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석유화학 부문의 NCC 공장정비 종료와 전지 부문의 2세대 전기차 물량 확보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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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올려도 잘팔리네" 올해도 명품 브랜드 배짱 인상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 시민이 서울의 한 백화점 에르메스 매장 앞을 지나고 있다. 2024.04.10. xconfind@newsis.com[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올해도 연초부터 명품 브랜드들의 인상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잇단 가격 인상에도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디올 '빅4' 명품 브랜드의 한국 법인이 거둔 합산 매출은 5조1977억원으로 전년(4조8633억원) 대비 6.8% 증가했다.하이엔드급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의 한국 법인 에르메스코리아의 매출은 7972억원으로 전년(6502억원) 대비 22.6%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약 12% 늘어난 2357억원을 거뒀다.샤넬(CHANEL)의 한국 법인 샤넬코리아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매출 1조7038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1% 줄었다.루이비통(Louis Vuitton)의 한국 법인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6511억원, 영업이익 28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2.4%, 31.3% 줄었다.이 외에도 디올(Dior)의 한국 법인 크리스챤꾸뛰르디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456억원을 기록하며 1997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영업이익은 3120억원으로 전년(3238억원) 대비 3.6% 하락했다.[서울=뉴시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디올 '빅4' 명품 브랜드의 한국 법인이 거둔 합산 매출은 5조1977억원으로 전년(4조8633억원) 대비 6.8% 증가했다. 4대 명품 브랜드 중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디올(29.8%)로 나타났다. 뒤이어 에르메스가 29.6%, 루이비통과 샤넬은 각각 17.3%, 15.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이처럼 지난해 명품 브랜드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가져가는 가운데서도 매출이 늘자, 올해도 가격 인상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는 다음달 6일 '트리니티 이어링'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5~6% 가량 인상한다.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FENDI)는 지난 12일 피카부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6% 올렸다.앞서 디올은 지난 1월 대표 인기 제품인 로즈드방, 디올아무르, 젬디올 등 고가 라인의 귀걸이·팔찌·반지 등의 가격을 최대 12% 넘게 인상했으며, 루이비통은 지난 2월 기습적으로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5% 안팎으로 올렸다.이 외에도 명품 보석 브랜드인 티파니앤코(TIFFANY&Co.)는 지난 1월11일, 5% 안팎 가격을 올리더니 같은 달 25일에는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주얼리 일부 제품의 가격을 4% 안팎으로 올리기도 했다.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BOUCHERON)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둔 지난 2월 7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5% 안팎의 가격 인상을 가져갔고, 프레드(FRED)는 지난달 18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7% 안팎으로 인상했다.'불가리(BULGARI)'는 지난 1일부터 국내에서 일부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올렸고, 일본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TASAKI)는 이날부터 국내에서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을 7% 안팎으로 올렸다.업계에선 일부 명품 브랜드들이 결혼 혼수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 시즌을 맞아 가격 인상 움직임이 더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이에 명품 신품을 취급하는 주요 백화점들에도 고객들 문의와 구매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캉카스백화점 등 이른바 '민트급'(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 오프라인 전문점도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대안으로 꼽힌다.한편 매출 증가에도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기부금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샤넬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13억106만원으로 전년(10억1084만원) 대비 2억9022만원(약 30%) 가량 증가했다.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전년(5억6117만원) 대비 1.4% 줄어든 5억5319억원의 기부금을 냈다.루이비통코리아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차례도 기부금을 내지 않았다.◎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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