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시의회 “자유한국당, 박광온 의원 윤리위 제소 철회하라”

입력 2019.04.24. 15:35 수정 2019.04.24. 15:35 댓글 0개
5·18 진실규명·과거사 사죄도 촉구

광주시의회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국회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위 제소 철회를 요구했다.

시의회는 24일 성명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박광온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위 제소를 즉각 철회하고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자유한국당은 지난 4·19기념일에 ‘총칼의 역사와 정치폭력에 대해 진심어린 반성’을 요구한 박광온 의원의 충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기는커녕, 자유한국당 의원 114명 전원이 서명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스스로 부정한 것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박광온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 철회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은 불의에 항거해 일어선 국민들의 피와 희생으로 일궈낸 역사적 외침으로, 당시 민주주의를 억압한 정권을 뿌리로 한 정당이 자유한국당임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5·18 진실규명에 대한 동참과 사죄도 주문했다.

시의회는 “자유한국당은 5·18을 폭동으로 부르고 ‘북한군 600명 개입설’ 등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지만원을 국회에 초청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또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5·18을 왜곡하는 망언까지 자행했다”며 “이같은 행태는 역사와 과거에 대한 반성이 없다는 방증이며 민주주의를 억압한 만행을 반성하고 참회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지역주의와 국민을 호도하는 허위조작 삼류정치의 중단, 민주주의를 억압한 과거사에 대해 대국민 사죄와 반역사적 반민족적 행위에 대한 진상규명, 5·18에 대한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