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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영광군, 잇따른 강원 산불피해 주민 돕기 '훈훈'

입력 2019.04.23. 17:06 댓글 0개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23일 전남 영광스포디움에서 김준성 군수(가운데)가 참석한 가운데 전 직원들이 그동안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통해 거둔 성금으로 마련한 강원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보낼 '생필품' 전달식이 열렸다. 2019.04.23 (사진=영광군 제공) photo@newsis.com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영광군이 큰 피해를 안겨준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두 번째 온정을 전했다.

영광군은 23일 전 직원들이 그동안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통해 거둔 성금으로 마련한 650만원 상당의 '생필품 300세트'를 강원도 고성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생필품은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생활이 불편한 이재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산불 현장본부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마련했다.

영광군 직원들이 그릇, 컵, 주방용품 등을 넉넉하게 준비해 직접 포장했다.

온정이 담긴 생필품은 이재민들이 컨테이너 임시주택에 본격적으로 입주하는 시점에 맞춰 늦지 않게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게 돼 의미를 더했다.

영광군은 앞서 지난 10일에도 피해지역 주민을 위로하기 위해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에 지역 특산품인 모싯잎 송편 430박스(5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날 김준성 영광군수는 이경일 고성군수와 향후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군수는 "예상치 못한 산불피해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정성이지만 생필품이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큰 피해를 안겨준 강원지역 산불은 지난 4일 고성 야산에서 시작돼 강한 바람을 타고 강원 지역 곳곳으로 퍼지면서 주택 478채를 비롯해 상가와 숙박시설, 창고, 비닐하우스 등 많은 건물들이 불에 탔다.

이로 인한 이재민이 다수 발생해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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