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남교육청, 도제학교 현장 지원 강화한다

입력 2019.04.23. 15:55 수정 2019.04.23. 15:55 댓글 0개
교육·시민단체·유관기관 참여
‘산학일체형 발전지원단’ 구성
지원방안 강화 등 활성화 모색

전남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학생들이 청소나 허드렛일을 주로 하는 등 무늬만 도제교육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남도교육청이 도제학교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와 함께 현장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23일 도의회 초의실에서 열린 ‘전남지역 도제학교 실태조사 보고 및 현장실습 대안 정책토론회’에서 교육기관·시민단체·산업인력공단 등과 함께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발전지원단을 만들어 지원방안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실태조사단’주최로 열린 토론회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도내 도제학교와 참여학생, 참여기업 25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현장실사를 토대로 도제학교의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와 함께 도제학교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문조사 결과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1~2학년으로 돌아가면 도제반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237명중 126명이 “다시 선택하지 않겠다”고 답해 만족도가 매우 낮았다. 도제학교 교사 대상 조사에서는 교사들에게 업무에 따른 잦은 출장과 행정업무가 힘들지만, 무엇보다 참여기업체 발굴이 가장 큰 부담과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도제학교 운영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는 전남청소년노동인권센터 송정미 대표, ㈜세일금형 강길원 전문이사, 최현주 전남도의회 의원, 김정선 도교육청 장학관이 토론자로 나와, 도제교육 발전방안 및 현장실습 운영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현희 도교육청 미래인재과장은 “토론회에서 발제된 내용과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교육·시민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발전지원단’을 구성, 정기적인 현장지원활동에 나서겠다”며 “도제교육과 학교 교육의 연계성을 높여 학생의 직무역량을 높이고, 교사의 기업체발굴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유관기관과 시민단체가 함께 도제학교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이론과 현장실무를 배우는 새로운 직업교육 모델로 2014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2014년 광양하이텍고가 처음으로 선정된 뒤 2019년 현재 15개 학교가 149개 업체와 협약을 맺고 504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류성훈기자 rsh@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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