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꽃샘추위에 전남 농작물 1천167㏊ ‘고사’

입력 2019.04.23. 15:07 수정 2019.04.23. 15:07 댓글 0개
순천·나주 등 10개 시군 1천207농가 피해
전남도,5월초까지 정밀조사 후 복구 지원

이달초 찾아온 저온 현상에 전남지역 1천200여농가가 냉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냉해로 개화기 전후 꽃눈 고사 현상 등이 발생,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규모만 1천167㏊에 이르고 있어 전남도가 저온피해 정밀조사에 나섰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최저기온이 영하를 밑돌면서 10개 시군에서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

해남 -5.3도를 비롯해 나주·곡성 -4.7도, 영암 -4.2도 등을 기록하며 개화기를 맞은 배가 직격탄을 맞았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규모는 10개 시군 1천207농가,1천167㏊에 달한다.

피해지역은 순천·나주·광양·구례·곡성·보성·해남·영암·함평·장성 등이다.

품목별로는 배가 493㏊로 가장 많았으며 매실 40㏊, 참다래 25㏊, 고추 21㏊, 밤호박 10㏊ 등이다.

배 농가가 많은 나주가 피해면적이 300㏊로 가장 많았으며 해남·영암 70㏊, 순천 62㏊, 보성 51㏊, 곡성 41㏊ 등이 피해를 봤다.

이들 작물에서는 개화기 전후 저온피해로 꽃눈이 고사하거나 새롭고 피어나는 잎이 추위에 말리면서 죽는 현상이 발생했다.

냉해를 입은 배꽃은 인공수분을 통한 수정이 어렵고, 열매가 맺혀도 이후 발육 부진으로 기형 과(果)가 되기 쉬워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저온 피해를 입은 작물에서는 과실 생산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전남도는 보고 있다.

전남도는 저온피해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보고 다음 달 초순까지 피해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도내 22개 시군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정밀조사는 해당 농가와 마을이장, 공무이 현장조사를 벌여 결과를 재난관리업무포털(NDMS시스템)에 조사결과를 입력하도록했다.

전남도는 정밀조사 결과를 토대로 복구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농식품부에서 확정되는 복구지원비를 다음 달 중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냉해 피해보다는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 않지만 정밀조사와 복구지원대상에서 누락하는 농가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서는 지난해 4월 초에서 복숭아 등 6개 품목 1만9천795㏊에서 농작물 저온피해가 발생해 복구비용으로 312억9천900만원이 지원됐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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