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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30개大 국고지원 패자부활전…296억 놓고 경쟁 과열

입력 2019.04.23. 14:45 댓글 0개
대학혁신지원 역량강화유형 경쟁평가…12개大 선정
정원감축 조건으로 296억 지원…평균 24억7000만원
【청주=뉴시스】지난해 대학 기본역량 진단(옛 대학구조 개혁 평가) 결과에 따른 행·재정적 조치 계획. 2019.04.23 (자료=교육부 제공)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을 따내기 위한 일선 대학들의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대학평가를 통해 상위권인 자율개선대학 131개교를 선발해 535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이번에는 1차 지원에서 탈락한 중위권 역량강화대학 30개교 중 12개교를 뽑아 평균 24억7000만원을 지원한다.

30개 대학들은 열악한 재정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실상 이번 패자부활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대학혁신지원사업 2유형(역량강화형) 대학 30개교는 오는 26일까지 국고지원 대상 12개교로 선정되기 위해 경합한다. 이번주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5월 둘째주께 1차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5월 말 최종선정할 예정이다.

상위권인 '자율개선대학' 131개교는 이미 지난달 5350억원(평균 40억8000만원)의 국고를 지원받았다. 중장기발전계획 등 사업계획서는 제출했으나 별다른 평가를 받지 않았으며, 사업비도 100% 대학 규모 등 산식(포뮬러)을 통해 결정됐다.

그러나 2유형인 역량강화형은 역량강화대학 30개교 중 12개교를 선정한다. 약 2.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대학들은 3년간 매년 국고를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296억원인데, 평균 24억7000만원 수준이다. 이마저 10% 정원감축과 특성화 전략을 이행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평가는 각 대학들이 제출한 중장기발전계획과 정원감축 권고 이행계획을 포함한 대학혁신지원사업 계획서를 토대로 이뤄지며, 5개 권역별로 선정한다.

수도권은 ▲덕성여자대학교 ▲서울기독대학교 ▲서울한영대학교 ▲수원대학교 ▲평택대학교 ▲한경대학교 등 6개교 중 2개교를 선정한다. 그러나 일부 대학은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실제 경쟁률은 3 대 1에 못미칠 전망이다.

대구경북강원권은 ▲가톨릭관동대학교 ▲경동대학교 ▲연세대 원주캠퍼스 ▲한라대학교 등 4개교, 부산울산경남은 ▲동서대학교와 ▲한국해양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인제대학교 등 4개교가 해당되며, 각 2개교를 선정하게 된다.

충청권은 ▲목원대학교 ▲건양대학교 ▲남서울대학교 ▲청운대학교 ▲극동대학교 ▲유원대학교 ▲중원대학교 등 7개교, 호남제주권은 ▲남부대학교 ▲송원대학교 ▲조선대학교 ▲세한대학교 ▲순천대학교 ▲예수대학교 ▲우석대학교 등 7개교로, 각 3개교씩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국고를 지원하는 대신 대학혁신지원사업계획의 타당성 등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매년 대학혁신협약 이행 정도를 평가해 하위대학은 사업비 10%를 줄이고 상위대학에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처럼 경쟁을 통해 국고지원비를 받는 구조이다 보니 경쟁도 치열하다. 동남권 한 대학 보직교수는 "평가를 담당하는 기획처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일절 언급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일부 권역에서는 경쟁학교를 깎아내리려 투서를 쓰거나 언론매체 제보에 나서는 등 경쟁이 과열됐다는 후문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역량강화형은 선정평가가 이뤄지는 만큼 경쟁이 치열할 수는 있다"면서도 "안팎으로 공정성을 기하고 있는 만큼 외부의 흠집내기 시도가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dyhl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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