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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타도 했는데..." 2군행 최원준, 과제는 '출루율 UP'

입력 2019.04.23. 09:53 댓글 0개

KIA 타이거즈 내야수 최원준(22)이 타격 슬럼프에 빠져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KIA는 지난 22일 최원준의 1군 등록을 말소했다. 개막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넣었고 꾸준히 주전 3루수로 출전했다. 3루 수비는 일취월장했다. 몸을 날리는 포구와 깔끔한 송구 동작까지 깔끔했다. 손색없는 3루수로 인정을 받았다.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이범호의 자리를 메웠다.  

정작 기대를 모았던 타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24경기 111타석에 들어서 99타수 20안타, 타율 2할2리, 10타점, 2도루, 11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개막 초반에는 주로 9번 타순에 포진했고 김선빈이 부상으로 빠지자 1번타자로 나섰다. 공격 첨병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미흡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출루율이 2할7푼3리에 그쳤다. 출루율로 먹고 사는 1번 타자의 모습은 아니었다.  111타석에서 삼진이 24개나 됐다. 장타율은 3할3푼3리에 불과했다. 득점권 타율은 2할6푼9리였다. 멀티안타를 기록한 것도 단 두 번이었다. 9번 또는 1번에서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했다. 

빠른 발을 이용하는 기습번트 안타나 타석에서 끈질긴 맛이 없었다. 이범호의 뒤를 잇는 3루 후계자로 기대감이 높았지만 실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본인이나 KIA에게는 아쉬운 부진이었다. 결국 코치진은 기회를 얻지 못하는 다른 선수들의 눈도 감안했는지 결국 2군으로 내려보냈다.  

시원한 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대부분 빚맞은 타구들이었다. 타석에서 순간 대응력도 부족했다. 특히 지난 주말 두산과의 3경기14타석에서 출루는 두 번 뿐이었다. 찬스에서도 날카로운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원준은 지난 21일(일요일) 두산과의 경기를 마치자 퇴근하지 않고 실내 훈련장에서 특타를 했다. 타이밍을 맞추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무대는 퓨처스리그로 바뀌었다. 최원준이 빠지면서 1군 3루는 류승현, 이창진, 이범호 등이 커버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최원준이 이대로 밀려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퓨처스리그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아야한다. 팀도 최원준이 곧 돌아와 공수에서 제몫을 해야 강해진다. 역시 관건은 출루율을 높이는 것이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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