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도시철도 2호선 토지보상 절차 착수

입력 2019.04.23. 09:53 댓글 9개
기재부 총사업비 협의 막바지
1단계 구간 내달 감정평가
모든 공사 지역업체 참여 보장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이 토지보상 절차에 착수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기획재정부 등과 총사업비 협의를 마치면 곧바로 공사를 발주해 상반기 내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2호선 1단계 차량기지가 들어서는 서구 유촌동 일원에 대한 토지보상 절차가 시작됐다. 시는 최근 보상대상지역 토지 소유주 등에게 보상내용을 개별 통지했으며 다음달까지 열람 및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한다. 5월 말부터는 감정평가를 시작, 9월까지 소유주 등과 보상협의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상반기 내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관계기관과 총사업비 협의, 최종 사업계획 승인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조달청을 통해 공사를 발주할 방침이다.

공사는 유촌동 차량기지부터 광주시청, 상무역, 금호지구, 월드컵경기장, 백운광장, 남광주역, 조선대, 광주역을 잇는 1단계 17.06㎞ 전체 구간에서 동시다발로 시작된다.

시는 당초 차로 폭이 좁은 데다 교통량이 많은 운천저수지~금호지구~풍암지구 4.5㎞ 구간에 대한 공사를 먼저 진행하려 했으나 2023년 완공 목표를 맞추기 위해 동시 진행안을 결정했다.

1단계 구간에는 차량기지 1곳과 정거장 20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시는 또 2호선 건설 공사 발주시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대기업 건설업체가 2호선 공사에 참여하려면 광주지역 업체와 의무 공동도급 발주를 해야 한다. 공사에 따른 고용, 취업, 생산유발효과 최대화를 위해서다.

총연장 41.9㎞에 44개 정거장을 갖춘 도시철도 2호선은 국비 1조2347억원(60%), 시비 8232억원(40%) 등 총 2조579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공론화 영향으로 사업은 당초 예정보다 지연됐지만 당초 정한 2023년 1단계 개통, 2024년 2단계 개통에 이어 2025년 2호선 완공 목표를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통합뉴스룸=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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